▶ 성요셉 데마레스트 한인천주교회 과테말라 ‘천사의 집’ 초청 공연
과테말라에 있는 천사의 집(지도신부 홍승의 가브리엘) 어린이들로 구성된 루시엔테 합창단이 뉴저지 성요셉 데마레스트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정수 디다코) 초청으로 뉴저지를 방문해 15일 합창 공연을 선보였다.
‘별빛 내리는 소리’란 제목으로 성당 본당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는 500여명이 넘는 신자들이 참석해 먼 거리를 달려온 어린이 합창단원들을 격려하며 함께 사랑의 온기를 나눴다.
과테말라 전통복장을 하고 중남미 음악을 소개하는 것으로 공연의 첫 무대를 시작한 천사의 집 어린이들은 어린 시절 받았던 깊은 상처를 노래로 치유하며 힘차게 딛고 일어선 자신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사랑이 담긴 노래에 담아 한인들에게 선물했다.
천사의 집은 극심한 가난으로 부모에게 어린 시절 버림받았거나 가정폭력 피해로 고통을 겪고 오갈 곳 없는 경우 또는 살인 등의 범죄피해로 부모를 일찍 여읜 어린이들을 돌보기 위해 과테말라 한인천주교가 2006년부터 운영해 온 고아원이다.
과테말라 한인 천주교에 2003년 부임한 홍승의 가브리엘 신부 주도로 전 세계 한인들이 과테말라 고아들을 위해 힘을 모아 기금을 마련해 2009년 고아원과 학교가 건립됐다. 덕분에 천사의 집은 종교를 떠나 민간 차원에서 과테말라에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여명으로 구성된 루시엔테 합창단은 뉴저지에 앞서 지난해 연말에는 한국을 방문해 각 지역 교구에서 그간 보내준 기도와 사랑에 보답하는 합창 공연을 선보였다. 생애 처음 추운 겨울을 맞아 한국에 이어 뉴저지를 찾아온 천사와 같은 합창단원 어린이들은 공연 제목처럼 반짝이는 노래로 한인사회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표했고 이를 지켜본 한인들은 눈물과 감동을 선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성당 웹사이트(www.stjosephdemarest.com/korean)에서 다시보기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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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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