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황제’우즈, 유일한 LA대회 제네시스오픈 출격‘출사표’
▶ 다음 5주간 미 전역과 두바이서 4개 대회 출전 강행군 돌입

타이거 우즈(오른쪽 두 번째)가 2017 제네시스오픈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시즌에 임하는 소감과 기대를 밝혔다. <이우수 기자>
“그동안 너무 오래 쉬었잖아요.”
오랜 공백 끝에 필드에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번 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을 시작으로 다음 5주 동안 4개 대회에 나서는 강행군에 들어간다.
우즈는 23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다음달 16일에 이곳에서 막을 올리는 제네시스오픈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으로 투어에 복귀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우즈는 이번 주 26일부터 토리파인스에서 개최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하고 2주 뒤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에 참가한 뒤 바로 미국으로 돌아와 이곳 LA에서 열리는 제네시스오픈과 플로리다 팜비치가든스에서 열리는 혼다클래식에 2주 연속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허리부상과 수술로 지난 17개월동안 단 1개 대회(지난달 히어로 월드챌린지)밖에 나서지 않았는데 이젠 지구를 반바퀴나 도는 왕복여행을 포함, 엄청난 강행군에 나서게 된 것이다. LA에서 두바이까지 날아갔다가 다시 LA로 날아온 뒤 곧바로 플로리다로 날아가는 스케줄은 우즈처럼 허리수술을 받지 않은 건강한 사람도 기진맥진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이에 대해 우즈는 “솔직한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면서도 기대가 된다. 난 그동안 너무 오래 쉬었다”고 이번 강행군 스퍼트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반반씩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내 몸은 지금 상당히 좋은 상태다. 그런 강행군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그래도 실제로 해낼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 골프게임에 대해선 이번 주에 경기에 나서게 돼 흥분된다. 지금 난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단지 나는 토너먼트 라운드에 대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자신이 현재 매주 4~5라운드씩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시즌을 시작하게 된 것이 정말 흥분된다”면서 “난 대회 출전이 그리웠다”면서 “이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토리파인스에 돌아왔고 다시 리비에라에 올 수 있게 됐다. 정말 스페셜한 시즌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우즈는 다음달 16일부터 리비에라에서 막을 올리는 제네시스오픈 미디어데이의 일환으로 이날 기자회견에 임했다. 그의 재단인 타이어 우즈 파운데이션(TGR)이 제네시스오픈의 대회 운영을 맡았기 때문이다. PGA투어에서 메이저 14승을 포함, 통산 79승을 올린 우즈는 오랜 공백으로 세계랭킹이 이번 주 663위에 불과하지만 아직도 세계 골프계에서 필적할 상대가 없는 최고의 스타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편 LA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인 제네시스오픈은 지난해까지 노던 트러스트오픈으로 불렸던 대회로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현대자동차인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이름이 붙어 ‘제네시스오픈’으로 개최되게 됐다.
다음달 16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이 대회는 1926년 창설 이후 9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전미 최고의 골프코스 중 하나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타이거 우즈는 아마추어 시설 이 대회에서 스폰서 초청을 받아 생애 첫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인연을 갖고 있기도 하다.
우즈는 “리비에라는 내가 16세 때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곳”이라며 “다시 돌아와 경기하게 돼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네시스오픈에는 우즈의 뒤를 이을 골프황제 후보로 꼽혔던 로리 맥킬로이를 비롯, 최고 스타들이 다수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한인선수들도 대규모로 출전신청을 해 LA에서 열리는 최대 빅카드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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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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