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산 제품 구매·미국인 고용”압박
▶ 자동차·무기업체 등 대미 투자 약속 줄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대선에서 승리한 이후로 가전·자동차·항공 등 각 분야 제조업체를 공개적으로 압박해 미국 투자와 일자리 창출 약속을 받아냈다.
대선 승리가 확정된 이후부터 이달 22일까지 이 같은 으름장 등에 밀려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자동차,월마트,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약속한 미국 투자액을단순 합산하면 무려 726억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내 단순한 두 가지 원칙은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이라며 기업 옥죄기 지속을 시사해 각 기업의 대 미국 투자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공개된 투자액 가운데가장 거액은 일본 IT 기업 소프트뱅크가 약속한 500억달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과 만난자리에서 향후 4년간 미국에 500억달러를 투자해 일자리 5만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이동통신사 스프린트가 일자리 5,000개를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며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기로 한 신생업체 원웹도3,0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일본 기업인 도요타 자동차는 트럼프의 으름장에 놀라 5년간100억달러를 미국에 쏟아붓겠다고약속했다.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최근 줄줄이 트럼프의 요구에 따르고 있다. 포드는 16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소형차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미시간주에 7억달러를 들여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일자리 역시 700개가 늘어날 전망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는 미시간과 오하이오에 있는 기존 공장을 현대화하는데 10억달러를 들이고 일자리 2,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GM은 향후 수년 내 미국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일자리 1,500개를 만들고, 현대차 그룹은 2021년까지 미국에 총 3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올해 68억달러를 들여 신규 매장 59곳을 건설하고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의 경우에는 인디애나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고 일자리 2,000개를 없애려던 계획을 수정해 1,100여개 일자리는 미국에 그대로 남기기로했다.
무기 생산업체 록히드마틴은 텍사스 생산시설에 추가로 1,800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차세대 F-35‘ 라이트닝 II’ 스텔스 전투기의 납품 가격도 대당 1억달러 이하로 낮추겠다고 몸을 숙였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 측과 접촉하며 에어포스원 가격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며 미국 소기업이 알리바바의 플랫폼을 이용할 수있도록 해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현 여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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