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기복례(克己復禮)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논어에 실린 공자와 제자 안연과의 대화에서 나온다. 자기 자신을 억제하고 욕망을 누르며 예의범절을 따른다는 말이다.
사람은 어느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을 하며 살아간다. 어떤 이는 너무 욕망을 주체 못해 큰일을 저질러 감옥에 들어가며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도덕적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그런 화를 당하지 않지만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면 크나큰 화를 불러온다.
결국 화란 자기 자신이 만든 일이거늘 ‘잘 되면 자기 탓, 못 되면 조상 탓’이라고 한다. 본인은 모르고 하는 행동인지 아니면 알고서도 얼굴에 철판을 깔고 사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예의에 어긋난 일을 하고서도 전혀 미안한 마음도 없고 도리어 적반하장이다. 한국의 최순실 국정논단 사태도 알고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을 무시한데서 시작된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반드시 예의범절이 따라야 한다. 무례하게 행동하고 말도 거칠게 하면 듣는 이는 마음이 상하게 된다. 뾰족한 사람 곁에 가면 상처를 받으며 말도 못하고 돌아서게 된다. 뾰족뾰족 모가 난 사람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동물과 달리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있다. 이성은 본능적 행동이 감성적으로 치우치지 않게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칸트는 이성에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순수이성으로 이것은 사물의 이치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이고, 또 하나는 실천이성으로 실천적 원리에 따라 의지와 행동을 규정하는 능력이라고 했다.
칸트는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내 마음엔 도덕률이 빛나고 있다“고 하였다. 칸트의 말처럼 각자의 마음속에 도덕이 살아 움직여 밝고 환한 세상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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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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