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여성이 차량만 남긴 채 일주일째 실종돼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3일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라크레센타에 거주하는 일레인 박(20)씨가 지난달 28일 오전 이후 일주일 가까이 실종 상태다. 박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선 후 칼라바사스에 있는 남자친구 집에 28일 이른 아침까지 머물다가 새벽 4~5시에 남자친구 집에서 나와 차를 타고 라크레센타의 집으로 향하는 도중 실종됐다.
박씨가 몰던 2015년 형 혼다 시빅 차량은 지난 2일 말리부 지역의 코랄 캐년 산길 부근에서 발견됐고, 발견 당시 박씨의 차 안에는 차량 키가 꽂혀있었고 셀폰 등 개인 소지품도 그대로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의 차량이 발견된 코랄 캐년 지역은 박씨의 남자친구 집이 있는 칼라바사스에서 라크레센타로 가는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이다.
가족들은 박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지난달 30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박씨의 차량이 발견된 후 차가 발견된 장소 주변과 해안 지역에 수색견 등을 동원해 전방위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된 박씨의 차량을 조사한 결과 혈흔 등 범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씨의 사촌언니는 “셀폰 위치 추적 결과 마지막으로 위치가 찍힌 장소와 시간은 28일 토요일 오후 3시47분 코랄 캐년 산길(차가 발견된 곳)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5피트6인치에 125파운드로, 금발이 섞인 긴 갈색 염색머리에 왼쪽 팔뚝에 소머리 문양 문신이 있다.
박씨의 가족들은 제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국 (818)548-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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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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