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오픈, 후반 난조로 3타차 리드 날리고 6위로 마감
▶ 마쓰야마, PO서 심슨 꺾고 2연패

안병훈의 마지막 9홀에서 무너지며 생애 PGA투어 첫 승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연합>
안병훈(25)이 PGA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쓰라린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안병훈은 5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TPC스캇츠데일(파71)에서 펼쳐진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친 안병훈은 17언더파 267타로 플레이오프에 들어간 히데키 마쓰야마(일본)와 웹 심슨(미국)에 3타 뒤진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쓰야마는 플레이오프 3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심슨을 따돌리고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전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1타차 단독선두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날 한때 3타차까지 리드를 벌리며 PGA투어 첫 승을 눈앞에 둔 듯 했으나 우승에 대한 중압감탓인지 후반에 급격히 흔들리며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3타차 리드를 잡은 안병훈은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홀 보기에 이어 11번홀에서 세컨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후반을 2연속보기로 출발했고 한 홀 앞서가던 2위인 대회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와의 차이는 1타차로 줄어들었다.
기세가 오른 마쓰야마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안병훈과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15번홀(파5)에또 버디를 보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안병훈이 계속 주춤하는사이에 루이 우스트하이즌(남아공)과 심슨도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16언더파로 안병훈을 따라 잡았고 심슨은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마쓰야마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15번홀에서 레이업 후세드샷을 홀컵 2피트 옆에 붙여 다시 공동선두로 복귀할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여기서 버디펏이 홀컵을 3피트나 지나가면서 사실상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어 16번홀에서도 버디 찬스를 놓친 안병훈은 이후 17, 18번홀을 연속보기로 마무리하며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우승을 다툰 선수들은 최종 라운드에서 심슨 64타, 마쓰야마 65타, 우스트하이즌 65타, 릭키파울러 65타 등 모두 60대 중반 타수를 쳤으나 안병훈은 73타로 부진했고 그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강성훈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2위, 케빈 나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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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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