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호 선생 손자 필립 커디씨가 4일 샌프란시스코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도산의 삶과 정신을 전했다.
안창호 선생의 손자 필립 커디씨가 4일 SF한국학교에서 어린학생들에게 '뿌리를 잊지않는 시민이 되라”고 강조했다.
민족의 위대한 스승이자 항일독립운동의 빛이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과 사상을 전한 커디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를 중심으로 교육계몽운동, 독립운동을 펼친 당시 도산의 활동들을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커디씨는 “그때도 이곳에 여러분들처럼 한국어를 배우는 학교가 교회내 있었다”면서 “차이나타운 한복판에 있던 그 교회가 지금은 중국 사찰(1994년 연방정부 지정 사적지로 보호)로 사용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흥사단, 공립협회, 대한인국민회 등 샌프란시스코 곳곳에 안창호 선생과 이민선조의 숨결이 담겨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중요한 역사장소라고 밝혔다.
커디씨는 독립운동에만 일생을 바쳤던 안창호 선생을 대신해 할리우드 아시아계 최초 배우 필립 안, 미 최초 아시아계 여성장교 안수산 여사를 키워낸 할머니 이혜련 여사의 삶과 안창호 선생의 유훈을 간직하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은 여장부인 어머니의 당당한 모습도 전했다.
시에라 네바다 적설량 측정가로 일했던 커디씨는 지금은 LA 여러 학교에서 주 5-6회 강연으로 도산 정신을 전하고 있다.
최근 무한도전 TV프로그램 출연으로 안창호 선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행복하다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안창호 유적지를 앱을 통해 알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커디씨는 SF클레어릴리엔탈초등학교, UC버클리, 산호세 코트라에서도 강연을 펼쳤다. 커디씨를 초청한 송헬렌 북가주 공감 회원은 “역사를 모른다고 해서 우리의 일상이 지장을 받는 일은 없지만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면 역사를 바꾸려는 자들에게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역사를 바로 알아야 미래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현 SF한국학교장은 “커디씨 강연을 통해 산 역사를 배워 뜻깊었다”면서 “도산의 발자취를 따라 샌프란시스코를 투어하는 역사여행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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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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