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베이, 산타크루즈 카운티, 홍수에 산사태 나무쓰러짐
▶ 일부 도로 통행 중단, 휴교령, 단전

6일밤부터 쏟아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산타 크루즈 마운틴에서 진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7일 아침 하이웨이 17번상 도로에서 차가 뒤집히고 도로가 폐쇄됐다. 이날 17번 도로에서 뒤집어진 차를 토잉컴패니 직원이 살펴보고 있다.[AP]
7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베이지역을 강타하면서 홍수, 산사태, 나무쓰러짐, 단전, 교통혼잡 등 피해가 속출했다.
마린, 나파, 소노마 카운티 등 노스베이와 산마테오 카운티 등 해안지역, 알라메다, 산타클라라 및 산타크루즈 카운티 일부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마린, 소노마카운티 36개교는 악천후로 휴교했다.
낙석과 산사태, 나무 쓰러짐으로 마린 101, 레드우드시티 하이웨이 35와 84번 일부 차선이 폐쇄됐고 나파카운티도 산사태로 일부 도로 통행이 중단됐다.
오클랜드 힐에서는 100피트 높이의 유칼립투스 나무가 넘어졌고, 나파시 근방 나파 리버, 산타크루즈카운티 샌로렌조 리버는 홍수 위험지경까지 수위가 올랐으며 샌프란시스코 엠바카데도로 미션과 하워드 스트리트도 도로 홍수로 큰 정체를 빚었다.
나일스캐년로드 산사태로 인해 프리몬트와 서놀 부근 도로가 폐쇄됐으며, 산타크루즈 마운틴 주변이 땅 갈라짐으로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산타크루즈와 산호세를 잇는 하이웨이 17번에서는 진흙이 흘러내리면서 도로가 폐쇄됐으며 산타크루즈와 산호세를 잇는 국도인 9번선상 산타크루즈 마운틴 속 작은 타운인 펠튼과 마린 카운티의 켄트필드 등은 도로들이 폭우로 물에 잠겨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린카운티의 켄스필드에서 7일 아침 물에 잠긴 도로를 한 남성이 어린아들과 함께 카약을 타고 지나고 있다.[AP]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도로 침수로 통행이 중단된 차량들의 구조 요청 쇄도에 시달렸다.
CHP 마린카운티 대변인 앤드류 바클레이는 “홍수, 낙석, 산사태, 나무 쓰러짐, 단전 등의 피해가 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했다”면서 “폭우가 쏟아지는 데다가 일부 지역은 시속 50마일의 강풍까지 불고, 또 홍수가 난 도로로 인해 차량통행에 큰 지장을받았다”고 말했다.
또 수천명이 기상악화로 발생한 단전으로 불편을 겪었으며 SF공항도 7일 이른 아침 시속 50마일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89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바트도 일부 지역 단전으로 운행이 지연되거나 한동안 운행이 정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5시 기준 24시간 강수량은 SF다운타운 0.75인치, 오클랜드 1.61인치, 마운트 디아블로 정상 3.29인치, 마린카운티 켄트필드 4.41인치, 나파카운티 욘트빌 4.29인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8일(수) 소나기가 내린 후 9일(목) 또다시 폭우가 몰아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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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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