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승리와 패배, 이익과 손해, 그리고 OX 논리에 익숙하다. 그러다 보니 어느 한쪽은 옳고 다른 한쪽은 옳지 않다는 논리와 사고방식에 젖어있다.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정치판 역시 마찬가지다.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선생은 옳고 학생은 그렇지 않다는 권위적인 사고가 지배하고 가정에서도 부모와 자식 간에 이런 관계가 형성돼 있다. 다른 이의 입장을 헤아리지 않는 불통과 일방주의가 사회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개인의 생각의 습관, 행동의 습관은 좀처럼 바꾸기 힘든 게 사실이다. 또 사회에 만연한 문화 역시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사고와 문화를 바꾸지 않는 한 건강한 인간관계, 건강한 사회는 기대하기 힘들다.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사고만 고집하면 분쟁은 끝이 없고 해결은 어렵다. 내 생각과 당신 생각은 서로 다를 뿐이다. 그리고 나와 다르다는 게 틀린 것은 아니다. 이런 관용과 이해의 분위기가 확산될 때 비로소 대화가 가능해 진다.
<고인선 /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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