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김 돌연 불출마 ‘선관위 불공정성’ 이유로
▶ 강승구 후보 단독 등록, 선관위 2-3일내 결과 발표

11일 SF한인회관에서 강승구 후보가 30대 SF한인회장 재선거에 등록서류를 제출하고 있다.왼쪽 앞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염재범 선관위원,박병호 선관위원장,김완회 선관위원,정은영 이사 후보,애슐리 이 부회장 후보,강승구 회장 후보.
4년만에 경선될 것이라 기대를 모은 30대 SF한인회장 재선거가 토마스 김 전 회장의 돌연 불출마 선언으로무산됐다.
11일 오후 3-5시 SF한인회관에서 이뤄진 회장 후보등록에서 강승구 미주상공의총연회장이 애슐리 이와 배영진 부회장, 이사 10명의 임원진으로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반면 토마스 김 전 회장은 마감시간이 촉박해서야 모습을 드러낸 후 누구도 예상치 못한 불출마 선언을 발표했다.
김 전 회장은 “이번 선거의 공정성을 기대하길 어렵다는 판단하에 후보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선거시행세칙에도 없는 후보 임원들의 ID사본 요구, 납득할 수 없는 투표소 3곳 축소, 비대위원 사퇴 후 회장 후보로 출마한 배경과 선관위 연계성 의심, 법정소송 당사자들이 선관위를 맡은 부당성, 이사회 임기는 차기 이사회가 구성될 때까지 존속된다는 정관 무시 등을 이유로 출마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홍성호 전 수석부회장도 “콩코드 지역한인 314명이 선관위에 투표소 설치를 요구하는 서명을 제출했으나 철저히 무시됐다”면서 “내 아들과 다른 사람이 싸우면 누구 편을 들겠느냐”고 선관위의 불공정성을 폭로했다.
김 전 회장은 “어떤 이유로든 한인회 업무가 중단되거나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이 가장 앞서서 내 욕심을 내려놨다”면서 29대 이사진과 오랜 시간 논의 끝에 불출마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인계없이 무책임하게 떠나거나 인수인계 작업을 소홀히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11일 후보등록 마감시간이 촉박해서 모습을 드러낸 토마스 김 전 회장이 이번 선거의 부당성을 열거하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29대 SF한인회 이광호 부회장,김태욱 이사,토마스 김 회장,홍성호 수석부회장.
정관개정 문제로 SF한인회를 상대로 법적소송을 제기했던 비대위는 9일 개정정관 폐기, 당선 무효화 등의 본뜻을 이뤘다며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김 전 회장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을 예견하지 못한 박병호 선관위원장은 “선관위원 전체모임에서 논의한 후 13, 14일에 결과를 발표하겠다”면서 “변수가 없는 한 무투표 당선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강승구 후보는 분열된 한인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인회에 대한 무관심과 실망을 기대와 신뢰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퍼레이드 추진, 노인 효도잔치 개최, 차세대지원 육성사업 등을 펼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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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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