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수로 복구예산만 2억달러
▶ 16일 시작된 폭우 대비해야
오로빌댐 파손 위험으로 약 20만명에게 내려진 대피령이 14일 해제됐다. 뷰트 카운티 정부는 이날 대피명령을 대피경고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원하는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뷰트카운티 코리 호니 셰리프는 “배수로에 생긴 구멍을 모래주머니, 시맨트 블럭, 바위를 떨어뜨려 메우는 복구작업으로 범람 위험이 줄어들었다”면서 “16일부터 시작되는 폭우에도 비상배수로가 제대로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니 세리프는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은 계속 경계해야 한다”면서 “상황이 바뀌면 또 대피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동안 주 배수로와 댐 수위가 한계치를 넘치 않도록 조절하는 비상배수로 이상으로 약 40시간 물이 흘러내려 심하게 침식됐었다.
엔지니어들이 댐의 주 배수로에 커다란 구멍을 발견한 지 6일만에 긴급대피령을 내린 당국의 뒤늦은 대응도 지적받고 있다.
14일에도 125명이 투입돼 헬리콥터와 건설장비를 이용해 배수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복구비용에만 1억-2억달러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빌 크로이 주 수자원국장은 “눈이 녹아 호수로 물이 흘러드는 봄철이 지나야 장기간 재건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개월전 주 검사관은 오로빌댐 배수로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댐 운영을 점검하는 검사관은 2014, 2015, 2016년 댐은 정상적인 상태며 아무런 우려를 찾지 못했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5년의 가뭄을 견뎌온 오로빌 호수의 균열 보완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방당국은 장기적인 개선작업을 위해 독립 컨설턴트 그룹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밤부터 노스베이에서 시작된 폭우는 남쪽으로 이동, 16일 아침 이스트베이와 사우스베이에 당도할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은 강풍도 동반돼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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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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