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희(왼쪽), 이착히 두 바이올리니스트가 12일 팔로알토에서 열린 듀오 리사이틀에서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사진 쏘넷앙상블]
바이올리니스트 이착히 박성희씨의 듀오 리사이틀이 12일 팔로알토 언약장로교회(Covenant Presbyterian Church)에서 열렸다.
이날 두 연주자는 다양한 색채와 다이나믹한 악상, 풍부한 음량과 섬세한 곡 해석으로 청중들을 매료시키며 총 다섯곡으로 구성된 리사이틀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장 마리 르클레르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Sonata for 2 Violins, Op.3 No. 2)’로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프레이징과 연속적인 화음연주를 선보였다.
또 두 바이올리니스트는 프랑코적 요소와 파가니니의 기술적 장점을 융합시켜 자신만의 낭만적인 음악 스타일을 구가했던 벨기에 작곡자 베리오의 듀오 콘체르탄테(Duos Concertants, Op. 57 No. 1 in G Minor)를 연주, 탁월한 기량과 오페라적 유려함이 담긴 곡 해석으로 청중들을 압도했다.
Covenant Chamber Concert Series 뮤직디렉터인 도널드 E. 딜라드가 이착히씨에게 헌정한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가보트(Gavotte for two violins, 가보트는 17세기 프랑스 춤곡)’가 초연됐으며, 피아니스트 치아-린 양씨와 협연으로 쇼스타코비치의 '두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Three Duets For 2 Violins And Piano)’를 연주, 세 악기의 긴밀한 호흡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이날 첼리스트 김지희씨, 비올리스트 질 밴 지 씨가 함께 슈만의 피아노 5중주 (Piano Quintet in E-flat major, Op. 44)로 사랑의 환희를 전하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
이착히씨와 박성희씨는 지난 2012년 듀오를 결성한 뒤 매년 Fortnightly Music Club에서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으며 현재 쏘넷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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