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는 허리통증 재발이후 대회 호스트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시작되는 PGA투어 제네시스오픈은 올해부터 타이거우즈 재단이 운영을 맡았다. 따라서이 대회 호스트가 바로 타이거 우즈다.

제네시스오픈 오늘 티오프
하지만 대회가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지난 13일 이후 호스트 우즈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원래 우즈는 대회 호스트로 지난 14일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바뀌면서 15일로 하루 미뤄졌다가 그마저도 결국 취소됐다. 대회조직위는 14일 밤 기자단에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우즈가 허리통증으로 지난 수일동안 치료를 받아왔는데 의료진이 외부행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결국 기자회견이 취소됐고 추가 스케줄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의 에이전트는 “현재 우즈는 하루를 시간 단위로 쪼개가면서 재활에 힘쓰고 있다”라며 “우즈는 통증이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우즈의 몸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자신의 호스트로 나선 대회의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그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우즈 측은 “우즈가 대회 현장에 직접 오지 않더라도 대회운영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가 대회장에 와 기자회견 석상에 앉기에도 힘든 상태가 아니라면 기자회견까지 취소할 리는 없다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두 차례 허리수술을 받고 재활 끝에 지난달 말 17개월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했던 우즈는 지난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투어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2라운드티오프를 앞두고 허리 통증이 재발해 기권했다. 그리고 출전 예정이던 이번 주 제네시스 오픈과 다음 주 혼다클래식도 모두 불참을 발표했다.
그런데 그의 몸 상태가 단순히 선수로서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정도를 넘어 호스트로서 기자회견에도 나서기 힘들 정도라면 그의 복귀는이미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소한 앞으로 상당기간 대회에 나서기 힘들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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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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