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국(ICE) 등 연방요원들이 알라메다와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지역을 급습한다는 근거없는 루머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해당자들이 패닉상태에 빠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15일 낮 12시30분경 수많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ICE 요원들이 리치몬드 리테일 상점에 체크포인트를 설치했다는 정보와 함께 해당지역을 피하라는 충고를 삽시간에 퍼나르면서 소문이 확산됐다.
또 루머 첫유포자는 ICE 요원이 산파블로의 콘트라코스타칼리지를 급습할 것이라는 사실과 오전 11시 30분경 웨스트오클랜드 바트역 근방에서 2대의 ICE차량이 확인됐음을 게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콘트라코스타칼리지는 오후 1시 39분 연방요원이 학교에 진입한다는 어떠한 통고도 받지 않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대학관계자는 “ICE요원이 캠퍼스에 진입하려면 로컬 디스패치센터에 통보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공식적인 통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톰 버트 리치몬드 시장도 “리치몬드경찰국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 허위 소문”이라고 주장했다.
제임스 슈왑 ICE 대변인도 이날 저녁 이메일을 통해 “베이지역의 ICE 급습 보고는 거짓으로 판명됐다”면서 “ICE는 일반적으로 체크포인트를 세우기보다 사례별로 특정 개인을 타겟으로 한다”고 밝혔다.
슈왑 대변인은 “갱단, 아동 성범죄자, 마약밀매 등과 관련해 유죄판결을 받은 불체자들을 우선적으로 추방하고 있다”면서 “이민집행기관으로서 매일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 말했다. 그러나 슈왑 대변인은 15일 소문이 어떻게 발원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이 사건을 수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도 ICE의 미션 집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만 말했다.
오클랜드 P씨는 “라티노 커뮤니티만 추방대상이 아닌 것 같아 더 불안하다”면서 “청소년 추방유예 보호 밖에 있는 서류미비자들은 급습 소리만 나와도 벌벌 떨린다”고 암담해했다.
P씨는 “SNS를 통해 EB 급습 정보를 보고 패닉상태였다”면서 “허위로 밝혀졌지만 앞으로도 맘을 놓을 수 없어 공포를 안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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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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