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사랑한 비운의 작곡가, 윤이상<사진>의 삶을 그린 영화 ‘인 비트윈(In Between)’이 19일(일) 오후 4시 15분 버클리 아트뮤지엄(Berkeley Art Museum and Pacific Film Archive)에서 상영된다.
윤이상은 유럽 음악계에서 인정받았으나 1963년 방북 후 동백림 사건(동베를린공작단)에 연루되면서 간첩으로 낙인찍혀 사형을 선고받았다.
2년간의 옥고 중 숱한 고문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시도했던 그는 독일정부의 항의와 세계 음악인들의 구명운동에 힘입어 풀려났다.
1971년 독일에 귀화한 그는 북한을 오가며 활동했다. 북한에서는 1982년부터 매년 윤이상 음악제가 개최됐으며 대한민국에서도 그의 음악이 해금되었다. 그러나 다시는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1995년 독일에서 생을 마감했다.
윤이상은 “내 음악을 통해 고통와 불의가 있는 곳을 전하고 싶다”고 자신의 음악세계를 밝혔다. 조국의 불행한 운명에 희생당한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인 비트윈’(상영시간 60분)은 독일의 마리아 슈토트마이어 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2014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자유인권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소: 2155 Center St, Berkeley
▲입장료: 일반 12달러, 시니어 및 학생 8달러
▲문의: (510)64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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