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폐쇄, 머드 슬라이드등 피해 속출
▶ SFO 60여편 취소, 일부지역 홍수경고

베이지역에 또다시 폭풍우가 몰아쳐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마린 카운티 코테 마데라 인근 하이웨이 101 에 있는 전광판에 홍수 주의 경고가 떠있다.[AP]
북가주에 20일 또다시 폭풍이 몰려오면서 이미 젖을대로 젖은 베이지역에 홍수와 머드 슬라이드, 나무 쓰러짐등 각종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아침 샌프란시스코 고프와 마켓 교차지점의 대형 나무가 넘어졌으며 하이웨이 101 레드우드 시티 인근 전 구간이 홍수와 교통사고로 폐쇄됐으며 마린 카운티의 서 프랜시스 드레이크 블루버드도 머드 슬라이드로 폐쇄됐다. 폐쇄된 2곳은 수시간 후 다시 재개통됐다.
나파에서는 플로스덴과 하이웨이 29번의 어메리칸 캐년 로드가 홍수피해를 입었으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아침 7시까지 약 6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산타 크루즈 마운틴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더 많은 머드 슬라이드와 도로폐쇄 조치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모간 힐 인근 앤더슨 저수지는 이미 담수량을 초과해 수천갤런의 물이 댐을 넘어 코요테 크릭으로 흘러가면서 크릭 주변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다.

폭풍우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새크라멘토 인근 콜루사 카운티 맥스웰의 타운이 지난 18일 온통 물에 잠겨 있다. 이곳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늘어날 것이 우려되고 있다.[AP]
퍼시피카에서는 위험할 정도로 큰 파도가 일면서 시정부는 퍼시피카 피어로의 진입을 통제했다. 이곳에는 최대 높이 10피트의 파도가 해안가에 휘몰아 쳤다.
퍼시피카는 이번 계속되는 폭풍우로 싱크홀, 머드 슬라이드, 해변 절벽 붕괴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트레이시에서는 주민들이 플래시라이트를 켜고 밤새 인근 제방이 안전한 지 둘러보면서 혹시 무너지거나 붕괴 위험이 없는지 확인했다.
트레이시 남쪽 10마일 지점의 샌호아킨 리버 클럽, 리버사이등에 거주하는 800가구에 대해서는 만약에 있을 홍수를 대피해 대피준비를 하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센트럴 밸리에는 수천에이커의 농장지대에 홍수로 물에 잠겼다.
가주 수자원국은 19일 오로빌 댐에서 배수로를 통해 흘려보내는 물의 양이 5만 5,000 큐빅피트에서 6만 피트로 증가했지만 아직은 통제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한번 대피했던 주민들은 다시 대피명령이 내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스베이지역과 몬트레이 지역에 이미 홍수경고가 발동된 가운데 20일부터 시작된 폭풍우로 인해 알라메다 카운티와 산타 클라라 카운티 남쪽지역에도 홍수경고가 발동됐다.
알라메다 카운티에서는 나일스 캐년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으며 서놀 야생지역의 저수지도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 보고됐다. 카운티 정부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낙석이나 산사태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나일스 캐년과 알라메다 크릭 인근의 홍수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태다.
산타 클라라의 던빌 인근 파체코 크릭의 수위는 20일 오전 10시까지 8피트나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이미 제방에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오전 10시 홍수가 시작됐다. 국립기상대는 이날 밤까지 수위는 19.2피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홀리스터 인근 파체코 크릭 저지대와 샌 펠리페 호수, 프레이저 호수, 러버스 레인등이 영향을 받았다.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20일 아침까지 볼더 크릭과 켄트필드에는 2인치의 비가 내렸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오로빌등도 21일까지 2인치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 지역에도 1.5-4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해안지역은 8-10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시에라 지역 7천피트 이상 고지대에는 21일까지 2-4피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폭우는 또한 강한 바람까지 동반해 낙석이나 나무 쓰러짐등의 위험도 있어 정전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국립기상대는 특히 새크라멘토 지역에 홍수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정전이나 도로 폐쇄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음식이나 물등 필수품등을 미리 준비하라고 당부했으며 대피명령에도 준비를 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이번 폭우는 21일까지 계속되다 22일부터는 약간의 비만 뿌릴 것이라고 국립기상대는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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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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