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000여개 도시 중 ‘최악의 교통체증’ 4위 오명
▶ 1인당 연 83시간 허비... 손해액 2,000달러 달해
전 세계 38개국 1,064개 도시들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지난해 트래픽이 가장 심했던 지역 중 한곳으로 선정됐다.
교통정보 전문분석 업체인 인릭스(Inrix)가 2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SF 시민들은 지난해 교통 혼잡으로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이 1인당 83시간에 달했다.
실제 83시간을 날짜로 환산하면 3.5일로 SF 시민들은 트래픽 탓에 실제 이동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자동차 안에서 보내며 지난해 일년간 도로 위에서 3일 이상을 낭비해 버린 셈이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미국의 240개 도시 운전자들이 교통난으로 허비한 시간지 평균 42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SF는 2배 많았고 또 가장 한산한 도시로 나타난 웨스트 버지니아의 파커스버그(3시간)에 비하면 무려 28배나 많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총체적인 낭비를 비용으로 환산한 결과 SF의 운전자 1인당 교통난에 따른 직간접적인 비용역시 1,996달러로 뉴욕(2,533달러)과 LA(2,408달러)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는 LA로,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이 1인당 104시간에 육박했다.
2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모스크바는 91시간이었으며 뉴욕(89시간), 애틀랜타(71시간), 마이애미(65시간)가 탑10에 포함된 미국의 다른 도시들로 이름을 올렸다.
트래픽으로 인한 미국 도시들의 비용 부담은 뉴욕, LA, SF에 이어 애틀랜타 1,861달러, 마이애미 1,762달러, 보스턴 1,759달러, 워싱턴DC 1,694달러, 시카고 1,643달러, 시애틀 1,590달러, 달라스 1,509달러 등으로 추산됐다. 다만 위안이라면 국가별 비교에서 독일은 운전자 1인당 교통난에 따른 손해액이 1,938달러로 미국보다 38% 이상 많았고 허비한 시간과 관련해서도 태국은 61시간, 콜럼비아와 인도네시아가 나란히 47시간으로 미국의 42시간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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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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