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주택가에서 연휴에 친구 가족과 저녁식사 모임을 즐기던 아시아계 가정집에 난데없이 무차별적 드라이브바이 슈팅의 총탄이 날아들어 8세 남자아이의 목숨을 앗아가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포모나 경찰국에 따르면 프레지던트데이 휴일이던 지난 20일 오후 6시35분께 포모나 지역 웨스트 11가의 한 주택에 차량을 타고 지나가던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은 차량 안에서 이 주택을 향해 약 5발의 총격을 가했으며 이중 한 발이 이 주택의 창문을 뚫고 들어가 집안에 있던 대만계 소년인 조나 황(8·사진) 군의 머리에 맞았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황 군은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교사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이 주택에는 당시 숨진 황 군의 양부모가 연휴을 맞아 친구 집을 방문해 저녁식사를 함께 하려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총격을 당한 주택의 거주자가 전혀 갱단 등과 관련이 없는 무고한 주민들로, 용의자의 신원과 왜 이 주택에 총격을 가했는지 동기 등이 모두 오리무중인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일주일 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총격 사건이 한 차례 발생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들에 따르면 숨진 황 군은 대만의 한 고아원에서 미국으로 입양을 왔으며, 포모나에 거주하고 있는 대만계 미국인 부부의 가정에서 밝게 자라왔던 것으로 나타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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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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