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 걷히고 밝은 햇살 가득 드리운 따사한 햇살에 몸살하는 2월의 등산길 산길마다 곱게 깔아놓은 연두빛 이끼 카펫 밟으며 골짜기를 비켜 흐르는 물소리 경쾌한 새들의 합창 하늘 향해 반짝이는 잎새들의 해맑은 표정에 발맞춰 스틱(stick)꼿꼿히 세우고 씩씩한 질서 지킨 등산길 키 큰 나목 가지 사이로 하얀 구름 빼꼼히 숨바꼭질하고 봄의 길을 트는 바람에도 시샘 많은 바람에도 평화 깔린 산길 따라 걷는 녹녹한 행복함이여! 봄맞이 징검다리 건너 톡톡 싹튀운 연초록 향연! 이름 모를 들풀들의 온갖 향기 그리고 생기 가득 담고 구석구석 몸과 마음 때를 헹구고 씻어주며….. 음악처럼 피워나는 마음의 무지개 2월의 등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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