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발 뉴욕행 델타항공편서국경수비대, 승객 신원 확인
미 세관 및 국경수비대(CBP,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가 23일 샌프란시스코발 뉴욕행 델타항공편 승객들의 신원을 확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델타항공 1583편으로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내린 승객들은 갑작스런 CBP의 신원 확인요청에 당황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승객들이 비행기를 내릴 때 CBP 직원들에게 신분증을 보여줘야 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통상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탑승할 때 신분증을 제시하고 내릴 때에는 신원 확인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승객들은 혼란스러워했다. 두 명의 CBP 직원이 비행기와 게이트가 연결되는 곳에서 신분증을 일일이 점검하느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무슨 일인지 몰라 불안해 하기도 했다.
이날 신분증 확인 작업과 관련해 CBP 대변인은 '한 사람'을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찾으려고 했던 사람은) 이민 판사가 추방하라고 명령한 사람"이라면서 "승객을 대상으로 확인작업을 했으나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 지역방송인 NBC 4에 해명했다.
그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이런 경우는 종종 있다면서 다만 찾는 사람의 사진없이 이름만 가지고 확인작업을 벌인 것이 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실은 탑승객 중 한명인 뉴스 비디오 에디터 앤 그레트가 ID를 체크하는 이민당국 요원들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확산됐다. 맨해튼 거주자인 매트 오루크는 “지난해 약 20만마일을 비행했지만 국내선에서 내릴 때 신분증을 확인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세관원 2명이 찬찬히 내 ID를 읽고 나의 전체를 훑어내렸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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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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