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이민정책은 미국 가치 훼손”
▶ 지역 목소리 듣는 발로 뛰는 정치인으로... “한인 커뮤니티 목소리 들을 채널 구축”

로 칸나 연방하원이 지역 주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을 지난 22일 저녁 올로니칼리지에서 가졌다. 그가 당선된 후 첫 번째 주민들과의 간담회여서인지 700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참석해 그를 향한 관삼과 지지를 표명했다.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로 칸나 의원.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단속 및 추방 방침에 대해 로 칸나 연방하원의원은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쿠퍼티노, 서니베일, 산타클라라, 프리몬트등 7개 도시를 지역구(연방하원 17구역)로 두고 있는 로 칸나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22일 저녁 올로니 칼리지에서 열린 지역 주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기존의 민주당 이미지보다 선명한 진보적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로 칸나 의원은 오랜 관록을 가진 친한계 마이클 혼다 전 의원을 제치고 하원에 입성한 새내기 정치인이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700명에 가까운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상당수는 미팅 장소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외부 홀에서 자체적인 미팅을 갖는 등 새내기 의원을 향한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보냈다. 특히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주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어 로 칸나 의원이 트럼프와 공화당을 비난하는 말을 던질 때마다 환호의 박수를 보내는 등 타운홀 미팅의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
로 칸나 의원은 올해 40세의 젊은 혈기의 정치인답게 주민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보여준 어조는 강하고 단호했다.
그는 지난 선거 때 중도 진보와 민주당 지지자들의 상호간의 충돌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은 도덕적인 명확성 있는 정책으로 무장해야 되고 단결해야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7 개 이슬람 국가에서 온 이민자에 대한 금지 조치와 오바마 카레 (Obamacare)라고 하는 저렴한 의료법을 폐지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필라델피아 출생이지만 이민자의 한명이라며 트럼프의 이민 정책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로 칸나 의원은 타운홀 미팅이 끝난 후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다민족으로 구성된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는 수시로 가질 것이며 발로 뛰는 정치인의 자세를 지역 유권자들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과 경쟁자였던 마이클 혼다 전 의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한인 커뮤니티에 섭섭한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뛰어난 의정 활동을 보여준 혼다 전 의원을 사랑하고 아끼는 유권자들이 한인들뿐이었냐”면서 “그의 친근성 있는 장점을 본받아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도 귀담아 들을 수 있도록 채널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로 칸나 의원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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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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