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G6 “디자인 좋지만 성능 하향 조정 아쉬워”
소니, 슬로모션 카메라 장착 프리미엄 모델 공개
▶ 화웨이 P10 “2,000만 화소 라이카 차별점 그다지…”

LG G6

소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

화웨이 P10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LG와 소니, 화웨이 등이 일제히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끈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G6에 대해 주요 IT(정보기술) 매체들은 세련된 디자인과 쓰기 편한 카메라에 주목하며 호평을 내놨다. 다만 LG전자가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치고는 하향 조정된 프로세서의 성능이 아쉽다는 지적도 일부 나왔다.
유명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G6는 최근 LG전자가 만든 스마트폰 중 가장 훌륭한 제품”이라며 “디스플레이 주변의 베젤을 줄이고 18:9 화면 비율을 적용해 큰 스크린에도 한 손으로 쓰기 편한 기기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더버지는 “메탈과 유리로 구성된 G6 본체는 전함(Battleship)을 연상케 할 정도로 견고한 느낌”이라며 “곡면 모서리는 가장 충격에 취약한 스마트폰의 가장자리 부위에 완충 공간을 만들어줘 금이 가는 위험성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경제지 포브스는 “G6의 카메라는 기가 막힐 정도(drastic)로 좋아졌다”며 “광학식과 전자식 사진 떨림 방지 기술을 잘 혼용해 전반적 사진 질이 더 좋아졌고 전문 카메라보다도 더 훌륭한 광각 촬영(넓게 찍기)을 지원해 단체 사진 등에 적격이다”고 호평했다.
반면 마니아용 IT 전문지인 아스 테크니카는 G6의 디자인이 아름답지만, 지난해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21’을 쓴 것은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소니는 MWC에서 엑스페리아X 시리즈 4종을 공개했다.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과 엑스페리아ZXs 등 프리미엄 모델 2종은 소니가 지난해 9월 공개한 엑스페리아XZ의 후속 모델이다.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세계 최초로 5.5인치의 4K HDR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 프라임의 고화질 특화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후면 카메라는 1,9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역시 카메라에 강점이 있다. 특히 후면 카메라는 다른 스마트폰보다 4배 느린 슈퍼 슬로 모션 비디오를 촬영·재생할 수 있는 ‘모션 아이’ 기능을 탑재했다. 1초에 960개 프레임을 넣을 수 있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7.1을 쓴다.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또 최고 등급(IP68)의 방수·방진 기능과 지문인식 센서, USB 타입-C 포트, 4GB 메모리와 64GB 저장 용량, 3,230mAh의 배터리 등을 갖췄다. 오는 5월께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다.
중국 화웨이가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겠다며 MWC에서 내놓은 P10은 대체로 ‘아이폰의 느낌을 가미한 무난한 기기’라는 평을 받았다. 잘 만든 제품이지만 화웨이의 브랜드 위상을 애플·삼성 같은 프리미엄폰 최강자 수준으로 끌어올릴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C넷은 “아이폰이나 구글 픽셀폰을 닮은 매끄러운 디자인에 2,000만 화소의 라이카 카메라가 주요 장점”이라면서도 “기자가 실제 몇 차례 사진을 찍어보니 개인적으로 크게 놀라울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했다.
테크레이더도 “전작인 P9에서 디자인·카메라 등 면에서 개선이 있지만 AI(인공지능) 비서 기능이 빠지는 등 눈에 띄는 차별점이 없다. 화웨이 팬층을 정말 흥분시킬 정도의 변화를 주지 못했다”고 판정했다.
캐나다의 ‘블랙베리’ 브랜드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TCL에 넘어간 이후 처음 나온 제품인 ‘블랙베리 키원’(Key One)은 블랙베리의 재기작으로서 관심은 작지 않았지만, 매체마다 평이 들쭉날쭉했다.
엔가젯은 “3,505mAh의 대용량 배터리로 이틀까지 폰을 무난하게 쓸 수 있고 기기 반응도 빠른 편”이라며 “물리적 키보드 등 과거 블랙베리 제품을 좋아했던 이들에게 흥분되는 귀환작”이라고 평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