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시켜온 한인 마약 조직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최대 90여명이 이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반입해 판매한 대가로 수수료를 챙긴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직 SK와이번스 투수인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택배를 통해 엑스터시, 코카인 등 마약류를 받아 한국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국내 판매 수익금에서 자신의 수수료를 뗀 뒤 500만원을 다시 미국으로 송금했다.
A씨는 2000년대 중반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5년 간 뉴욕과 LA 등지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 당시 현지에서 알게 된 지인으로부터 마약 전달을 부탁 받아 전달책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방콕에서 귀국한다는 첩보를 듣고 지난 23일 인천공항에 잠복해있다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코카인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 사건의 일부일 뿐 제대로 조사하면 입건 대상자만 최대 90여명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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