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개신교·가톨릭 교계 사순절 맞아
▶ 특별 새벽기도회·묵상의 시간·기도운동

사순절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이마에 재를 바르는 한인들. 올해 재의 수요일은 3월1일이다.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개신교계와 가톨릭 교계가 3월1일부터 시작하는 사순절을 맞아 특별 새벽기도회, 묵상의 시간, 기도운동 등으로 십자가에 달리기 전 예수가 겪은 고난에 일제히 동참한다.
사순절(Lent)은 부활절(4월16일) 이전의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일컫는 것으로 십자가의 예수를 기억하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금식하고 절제하며 회개와 기도로 경건의 훈련을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 사순절의 시작이며 올해는 3월1일에 해당된다.
이에 한인성당에서는 사순절 첫날인 이날 일제히 재의 수요일 미사를 집전한다. 이마에 바르는 재는 지난해 받아간 종려나무 성지 가지를 회수해 태워 사용한다.
성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박홍식 돈보스코)는 이날 오전 6시30분과 10시, 오후 8시 등 세 차례 미사를 드리며 사순기간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는 십자가의 길 기도시간도 갖는다. 뉴저지 한인 천주교 메이플우드 성당(주임신부 이경 바오로)는 오전 9시30분과 오후 8시에 각각 미사를 거행한다.
성바오로 정하상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문수 앤드류)도 3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10일부터 31일까지는 성사 생활 심화를 위해 금요일마다 오후 8시30분에 미사를 드리고 7성사에 대한 네 차례의 강좌를 이어간다.
한인 교회에서는 성공회 뉴욕한인교회(주임사제 배요셉)가 사순절 묵상집을 나눠주고 묵상 기도 시간을 갖고 있으며 뿌리깊은교회(담임목사 조항석)는 사순절 동안 가정예배와 신약 통독을 실시한다.
또한 릭 워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을 교재 삼아 뉴저지의 에리자베스한인교회(담임목사 소재신)는 사순절 40일간 말씀 나누기를 진행하며 뉴욕감리교회(담임목사 강원근)도 ‘공동체를 세우는 40일’을 주제로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를 이끌 예정이다. 플러싱의 청암교회(담임목사 차철회)는 이미 이달 13일부터 사순절 기념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 새벽기도회에 돌입했다.
퀸즈장로교회(담임목사 김성국)는 ‘너를 고쳐 주리라-건강할지어다’를 주제로 3월6일부터 4월16일까지 제30회 사순절 서원 새벽기도회를 진행한다. 삼겹줄 기도 카드를 작성해 사순절 동안 동행할 기도 후원자와 함께 이어나가게 된다. 뉴욕모자이크교회(담임목사 장동일)는 ‘더 좋은 크리스천이 되자’를 주제로 3월2일부터 4월16일까지 겟세마네 사순절 새벽기도를 실시한다.
하은교회(담임목사 고훈)는 27일부터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를 시작했고 뉴욕신광교회(담임목사 강주원)는 3월1일부터 연속 금식기도와 병행해 사순절 기간 동안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 예정이며 뉴욕만백성교회(담임목사 이종범)도 ‘기도의 원 그리기’란 주제로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를 연다.
이외 뉴욕제일장로교회(담임목사 조성훈), 뉴욕성결교회(담임목사 이기용), 브루클린제일교회(담임목사 이윤석), 뉴저지의 한소망장로교회(담임목사 김귀안), 필그림교회(담임목사 양춘길) 등 대다수 교회에서는 모두 3월1일부터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를 시작한다.
뉴저지의 예인교회(담임목사 정철)는 50일간 각자 정해진 날짜에 맞춰 10분 기도, 10분 말씀 묵상, 10분 전도하기를 내용으로 하는 ‘10-10-10 오순절 기도운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순절이 끝난 다음 날인 4월16일 부활절에는 뉴욕과 뉴저지 각 지역 교회협의회 주관으로 부활절 연합예배가 곳곳에서 예정돼 있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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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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