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스마트기기를 하루동안 쓰지 않는 내셔널 언플러깅데이(National Day of Unplugging)를 맞아 셀폰 위험성을 경고하는 지침들을 주 보건당국이 수년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당국에 위험성 공개를 요구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하자 지난해 UC버클리 공중보건학 연구원인 조엘 모스코위츠가 공중보건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표면화됐다.
4일 셀리얀 챙 새크라멘토 수퍼리어 법원 판사는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주장을 꺾고 다년간 과학자들이 연구한 셀폰 위험성 지침을 일반에게 공개할 것을 판결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셀폰 통화시간을 줄이고 장시간 통화시 스피커폰을 사용하며 뇌암 발생과 건강 이상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셀폰에서 방출되는 전자기장(EMF)은 세포와 조직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성인보다 뇌가 발달중인 청소년과 임산부는 EMF 노출에 민감하다며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모스코위츠는 정치적 이유나 셀폰 업계의 간섭으로 권고문 공개가 보류되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언플러깅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난 OO를 위해 언플러깅한다(I unplug to OO)’라고 쓴 팻말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는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에너지 절약을 위해, 환경보호를 위해, 작은 소리를 듣기 위해 등 동참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이 운동은 2011년부터 뉴욕 비영리단체인 리부트(Reboot)가 벌여왔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