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줌퍼, 전국 100대 도시 조사
▶ 오클랜드 렌트가격 전국 6위
SF의 1베드룸 렌트가 3,270달러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 1위를 고수했다.
오클랜드는 1베드룸 렌트가 2,000달러를 기록하며 LA와 함께 전국에서 렌트가 가장 비싼 도시 공동 6위에 올랐다. 흥미로운 것은 상위권 도시들의 전년대비 렌트는 낮아진 반면, 상대적으로 하위권인 도시들은 렌트가 높아진 점이다.
연초 주택시장과 유사하게 과도하게 오른 가격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렌트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줌퍼(Zumper)는 전국 100대 도시의 지난 2월 기준 1베드룸과 2베드룸 렌트를 조사한 결과, 샌프란시스코는 방 갯수에 관계없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는데 1베드룸 중간값이 3,270달러, 2베드룸은 4,500달러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100대 도시 평균으로 1베드룸 렌트가 1% 가량 낮아진 1,142달러, 2베드룸이 0.5% 높아진 1,353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샌프란시스코는 전국 평균보다 각각 2.9배와 3.3배 씩 시세가 높은 셈이다.
1~4위는 지난 조사 때와 동일하게 순위에 변동이 없었는데 1베드룸 기준 뉴욕은 2,930달러, 보스턴 2,250달러, 샌호세 2,180달러였다. 이어 워싱턴DC가 2,010달러로 2계단 뛰어 올라 5위를 기록했고 오클랜드와 LA는 나란히 2,000달러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주목할 점은 탑10에 포함된 도시가운데 LA와 8위를 차지한 마이애미만 전년대비 렌트가 상승했을 뿐 나머지 8개 도시는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렌트가 하락한 것이다. 이 가운데 뉴욕과 오클랜드는 각각 10.7%와 11.1% 시세가 떨어지며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고 2베드룸도 뉴욕과 시카고가 각각 10.0%와 10.6% 낮아졌다.
대신 이와는 반대로 11~20위에 포함된 10개 도시 가운데는 11위에 오른 하와이 호놀룰루와 14위를 기록한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만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8개 도시는 모두 전년대비 렌트가 상승했다. 즉, 렌트가 비싼 상위권에 속한 도시들의 시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속한 도시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 렌트 전문 매체인 렌트 닷컴은 “전통적으로 렌트가 비싼 도시들에 대한 수요가 인근으로 이동하면서 오너들도 가격 올리기를 경계하는 분위기”라며“ 렌트 상승세가 당분간 보합권에서 관망세를 보일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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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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