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세미티서 나무 덮쳐 여성 사망
▶ 주중 맑은 뒤 주말에 또 비 소식

주말 베이지역에 눈발과 비, 우박등이 내리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마운트 디아블로 주니버 캠프 그라운드를 방문한 플레젠튼의 데니스 고디지버씨가 자신들의 아이들과 함께 눈 덮힌 디아블로 산 정상을 걷고 있다.[AP]
주말 내린 폭우와 함께 고지대에 휘날린 눈발과 우박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다.
5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하프 돔 빌리지를 덮친 나무로 야영하던 21세 여성이 사망했다. 스캇 게디맨 공원측 대변인은 “커리 빌리지로 알려진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즉각 빌리지를 폐쇄하고 방문객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또 기상 악화로 어퍼 파인스(Upper Pines)와 캠프 4(Camp 4)도 폐쇄했다면서 6일 오후경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6년간 지속된 캘리포니아 가뭄에 최근 강력한 폭우가 내리면서 약해진 나무들이 쓰러져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남가주 결혼식 축하파티 도중 거대 유칼립투스 나무가 사진을 찍던 사람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1월에는 북가주 골프코스를 걷던 여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5일 오후 5시 15분경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지역 프레시디오와 월넛 애비뉴 사이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수거 작업으로 인해 이 일대 통행이 혼잡을 빚었다.
같은 날 콩코드 레인 드라이브와 코테 미구엘 로드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해 3시간 가량 통행이 차단됐다가 오후 4시 45분경 재개됐다. 6일 마린카운티 뮤어우즈 (Muir Woods)에서는 약 12그루의 거대 나무가 폭풍우에 힘없이 쓰러졌다.
이중 6그루는 거대 레드우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원관계자는 “쓰러진 나무들이 다른 식물과 동물의 영양 공급처가 될 뿐 아니라 햇빛을 받는 영역이 넓어져 숲에는 유익하다”고 전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5일까지 샌프란시스코와 캐스트로밸리, 오린다와 산타크루즈 마운틴 등 베이지역에 1~2인치의 강우량이 적립됐다.
또한 마운틴 해밀턴, 마운틴 디아블로의 2,000피트 이상 고지대에는 눈이 내린 가운데 6일까지도 산발적인 눈비는 계속됐다.
이에 시에라 지역은 6일 오후까지 눈폭풍 경계주의보가 계속됐으며 레이크타호를 향한 80번과 50번 고속도로가 ‘화이트아웃’ 현상에 대한 대비와 함께 주행시 체인 지참이 권장됐다.
한편 흐린 날씨는 7일을 기해 물러가 맑고 간간히 구름낀 날씨가 주중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온 역시 최고 온도가 60도 후반까지 회복되며 추위가 한층 누그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10일 저녁부터 흐려지기 시작해 주말인 11일 또다시 비가 내리며 베이 전역을 적실 것으로 NWS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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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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