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학생들 입학사정에서 손해’ 분석 따라

UC 당국이 캘리포니아 주내 거주학생이 아닌 타주 출신 및 외국인 유학생의 UC 학부과정 입학 인원을 전체 정원의 최대 2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사진은 UCLA의 교정 모습.[AP]
UC 당국이 캘리포니아 주내 학생이 아닌 타주 출신 및 외국인 유학생의 UC 학부과정 입학 인원을 전체 정원의 최대 2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UC 당국은 지난 2008년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비싼 학비를 받을 수 있는 타주 출신 및 외국인 유학생 선발을 크게 늘린 이후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의 UC 입학 문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정치인들의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 같은 ‘비 캘리포니아 학생 입학 상한제’ 도입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6일 LA 타임스가 전했다.
이는 UC 계열 대학의 타주 및 유학생 선발 증원으로 특정 캠퍼스에서는 이들의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캘리포니아주 출신 학생들이 입학 사정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감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UC 계열 10개 캠퍼스의 유학생ㆍ다른 주 출신 학부생 비율이 2007년 4%에서 2015년에는 13%로 늘어났다. 지난 10년간 UC 계열 10개 캠퍼스에 가주 출신 학생 입학비율은 10%가량 늘어난 반면, 유학생과 다른 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비율은 무려 432%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UC 계열 주요 캠퍼스들의 타주 출신 및 외국인 유학생 선발 비율은 크게 높아져 한인 선호도가 높은 UC 버클리와 UC 샌디에고, UCLA의 경우 타주 출신 및 유학생 비율이 각각 24.4%와 22.9%, 22.8%로 재학생 10명 당 3명 꼴에 달하고 있다.
이에 캘리포니아 주 하원은 오는 2022년 가을학기까지 UC 계열의 타주 입학생 정원을 전체의 10%로 제한하자는 내용의 법안(AB1711)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타주 및 유학생 선발 인원 상한제 조치에 대해 상당수의 교수진들과 교직원들은 재정적인 이유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유학생들의 학부 입학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학비가 1만2,000달러인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에 비해 타주 출신 및 외국인 학생은 2배 정도 비싼 2만7,000달러의 학비를 내고 있어 지난해에만 UC는 이들로부터 5억5,000달러의 추가 재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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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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