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테크기업 임금격차 16-28%
▶ 캘리포니아주 15%보다 높아
8일 ‘여성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Women)’ 총파업을 맞아 SF, 오클랜드, 산호세, 버클리 등 미 전역과 지구촌 곳곳에서 성평등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함성이 울려퍼졌으나 남녀 동등임금 지급은 아직도 높은 벽인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남녀 임금 격차가 훨씬 클 뿐 아니라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방정부 최근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여성의 주당(weekly) 평균임금은 남성보다 약 15%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Kron4가 보도했다.
즉 남성의 주당 평균임금이 914달러(연 4만7,528달러)인 반면 여성은 775달러(연 4만300달러)로 연 7,000달러가 적었다.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큰 차이이다. 1970년대 여성해방운동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남녀동등 임금 지급이 주창됐을 당시 남성 근로자가 1달러를 벌 때 여성 근로자는 60센트 미만을 받았었다.
현재는 전국 평균임금이 90센트까지 육박해올랐음에도 캘리포니아주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실리콘밸리 IT업계의 남녀 임금격차는 주 평균을 넘어섰다. 베이지역 급여 웹사이트인 그래스도어닷컴(glassdoor.com)에 따르면 여성 컴퓨터프로그래머는 동일직의 남성보다 평균 임금이 28% 적었다. 8일 SF시청에서 열린 여성의 날 시위에서 여성 게임 아티스트들의 수입은 남성 대비 16% 낮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케일(PayScale) 수석경제학자인 케이티 배다로는 “샌프란시스코보다 실리콘밸리는 남성들이 우세적인 첨단기술에 더 높게 보상하는 독특함이 있다”면서 “리더십이 필요한 중간 경력직의 여성들이 부족한 점도 남녀임금 격차에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녀 임금 격차는 여성에 대한 문화적 편견 요인들이 서로 겹쳐 쌓여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과학, 공학, 기술 등 이공계(STEM)로의 여성 진출이 장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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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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