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49)이 시위대 공격을 받았다.
틸이 소유한 데이터분석회사인 팰런티어(Palantir)가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제휴, 서류미비자 추방을 돕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40여명은 지난 11일 SF 퍼시픽하이츠의 틸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항의했다.
팰런티어가 추방대상자의 정보를 ICE측에 9월까지 제공한다는 계약을 4,160만달러에 체결했다고 더 인터셉트(The Intercept)가 지난 2일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시위대는 선거기간 트럼프의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변용해 만든 ‘Make America Mexico Again’과 ‘국경장벽 반대(No wall no ban no surveillance state)’ 등의 피켓을 들고 공격을 퍼부었다.
시위에 참가한 데이비드 캠포스 전 SF수퍼바이저는 “대규모 추방 단속은 비미국적인 일”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의 가치를 대표하지 않는 사람과 살고 있음을 이웃들이 부끄러워 한다는 사실을 틸이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선 기간 IT계 거물급 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를 지지했던 틸은 125만달러의 거액의 후원금을 내며 트럼프 당선에 기여했다.
한편 공화당 소식통에 따르면 틸은 2018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의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억만장자 틸이 민주당 강세지역인 주지사 선거에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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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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