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칼라 고용 시장에 뛰어든 당찬 신생 기업
▶ 회사 대신 고용인력 배경 체크 자동화... 창업 2년 만에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
![[실리콘밸리 한인 기업 열전] 93.온보드아이큐 키스 류 대표 [실리콘밸리 한인 기업 열전] 93.온보드아이큐 키스 류 대표](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03/14/20170314185554581.png)
창업 2년 만에 주목받는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한‘온보드아이큐 (OnboardIQ)’ 키스 류 대표
기업 문화도 커뮤니티와의 근접성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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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칼라 인력 시장을 겨냥한참신한 아이디어로 창업 2년 만에주목받는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한‘온보드아이큐(OnboardIQ)’ 키스류 대표(한국명 류기백).
팔로알토에서 태어난 약관 25세의 한인 2세 키스 류는 애리조나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뒤로 한채 샌프란시스코에서 친구인 제레미 카이와 지난 2015년 ‘온보드아이큐’를 창업한다.
창업 2년차의 이 회사는 도소매업체, 배달 업체, 마켓, 식당 등에서근무하는 시간당 근로자를 고용하는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 플랫폼서비스 소프트웨어 회사.
일명 ‘SaaS(Software as a Service)’라는 o"n-demand software" 분야로 분류되는 이 회사는 고객 회사를 대신해서 고용 인력에 대한배경 체크를 자동화 서비스해준다.
주요 고객으로는 월마트, 세이프웨이, 우버 등으로 20개 국가의 400 개 도시에서 고용주가 월17,500 명 이상을 고용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회사의 자동화 서비스는Scheduling, Background Checks,Document Signing, Data Collection,Training and On-boarding, CompleteSMS, Communication Followup SMS and emails.
한 달에 20 만 개 이상의 응용프로그램을 처리하고 있는 ‘온보드아이큐’는 이미 창업과 함께 3백30만 달러를 투자받을 정도로 가동되고 있는 플랫폼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대학 졸업과 함께 취업보다는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인력 시장의 변화를 주목했죠. 10년전만해도 회사 종업원들은 되도록 한 회사에서 오랜 시일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는 것이 상식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직하는 종업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고용주들은 종업원의 잦은 이직으로 공석 자리로의 신속한 근로자공급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는실정입니다.”
지난 10 년간 경제적 어려움과신기술의 출현은 프리랜서와 파트타임 종업원 증가라는 고용 시장의 변화에 맞춰 기업들의 신축성있는 고용 시장의 대처가 필요했고 ‘온보드아이큐’는 이런 고용 시장에 발맞춰 채용에 앞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고용자들의 배경 체크를 자동화하면서 고용 시장 변화에 사업 모델을 접목시켰다.
특히 미국 근로자의 60%가 시간제 근로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고용주가 양질의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하는 과정을 개선하는 데에도‘온보드아이큐’의 서비스가 절대적으로필요하다는 류 대표의 첨언이다.
![[실리콘밸리 한인 기업 열전] 93.온보드아이큐 키스 류 대표 [실리콘밸리 한인 기업 열전] 93.온보드아이큐 키스 류 대표](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03/14/20170314185554582.png)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온보드아이큐’의 직원 대부분이 20대, 그래서인지 회사에서는 이들에게 무제한 맥주 제공 이라는 이색적인 기업 문화가 눈길을 끈다.
“에어비앤비 또는 우버를 공유하는 것처럼 고용주가 노동을 공유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종업원교육 시스템을 고용주 별로 용이하게 제공한다면 수준 높은 품질과 신뢰를 보장 할 수 있는 업계표준 프로필을 만들 수도 있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자동화 종업원 학습 시스템도 회사와 근로자모두 필요한 유연성 있는 도구라고자부합니다.”
직업을 자주 바꾸는 블루칼라고용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파악한 키스 류 대표의 고용 틈새 시장 공략 제안이 투자자들로부터높은 점수를 받았기에 샌프란시스코의 창업 보육기관인 Y컴비네이터의 배치 프로그램에 선택돼 자연스럽게 소프트테크벤처의 앤디맥러린, 슬로 벤처스, 크로스링크캐피탈, 포스트메이트 CEO 배스티안 레흐만 등 기라성 같은 투자자들과의 연결로 이어졌다.
실리콘밸리에 태어났지만 어린시절은 한국에서, 대학은 애리조나에서 생활했던 그가 샌프란시스코넘어와 선뜻 창업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한 그의 설명은 20대의 나이답게 신선하기만 했다.
“실리콘밸리는 외국인 창업자들의 숫자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있습니다. 대부분의 외국인 창업자들을 놀라게 할 실리콘밸리에 특별한 현상은 ‘Pay it forward(선행나누기)' 문화예요. 실제로 이 문화는 외부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포괄적으로 생활화되어 있어요.”기업과 커뮤니티와의 근접성, 그리고 기업의 이득 보다 사회의 이득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문화에매력을 느꼈다는 류 대표.
그래서 외국인 창업자들이 극복해야하는 장애물로 자신을 보는방법, 비즈니스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정확하게 직시해야 된다는 그의 포용력 있는 기업관이 경험 많은 기업인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한국에서 7년을 살았던 류 대표는 능숙한 한국어 사용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실리콘밸리 기업 문화와 동떨어져있는 관료적 한국적기업 문화는 투자자와의 미팅에서는 절대적으로 버려야 될 사항이라고 실리콘밸리 진출 한국 창업가들에게 조언했다.
“부모님으로부터 창업 종자돈5,000불을 받고 샌프란시스코에서‘온보드아이큐’를 시작했다”는 키스 류 대표.
렌트비와 물가가 살인적인 이곳에서 월 1000불로 생활을 꾸려가며 창업의 길을 걸었던 그는 “초창기 창업 시절의 어려움을 통해‘겸손’과 ‘절약’을 체험했다”며“첫 창업의 길이 어렵지만 성공적인 추가 자금 펀딩과 회사 확장,그리고 수년 후 주식 시장 상장 성공을 꿈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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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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