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경찰의 공권력 과잉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A 경찰국(LAPD) 소속 경관들이 연루된 총격 사건이 올들어 급증해 LAPD 수뇌부와 LA 경찰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PD 소속 경관들이 근무 과정에서 용의자 등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 올해 들어서만 1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7건에 비해 거의 두 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올해 경관의 총격을 받은 12명 중 3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고, 도 3월 둘째주에만 5일 동안 4건의 경관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찰리 벡 LAPD 국장과 LA경찰위원회가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4일 LA 다운타운에서 금속 파이프를 지니고 있는 용의자에 경찰이 총격을 가했고 용의자는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이어 이틀 뒤 인 6일 실버레익에서는 한 여성이 경찰을 향해 권총을 겨누었고 이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이 이 여성에 심각한 총상을 입혔다.
7일 가디나에서 경찰은 차량을 탈취한 용의자를 쫓다가 용의자가 훔친 차량 내에서 한 여성을 칼로 찌르려고 하자 경찰은 남성 용의자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소속 경관들의 총격 케이스는 40건으로 이는 2015년의 48건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으나 2014년의 31건에 비해서는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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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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