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바이오테크 회사
▶ 생산원가 파운드당 9천불...상업화 되려면 5년 필요

프라이드치킨.[사진 멤피스 미트]
베이지역 스타트업 음식테크 회사가 세계 처음으로 연구실에서 인공 닭고기를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KPIX- TV보도에 따르면 샌 리앤드로에 있는 '멤피스 미트'는 자신들이 개발한 인공 닭고기가 모양이나 식감이 진짜 닭과 똑같다고 밝혔다. 이 인공닭고기는 이 회사의 생물 반응 장치(미생물을 이용하여 발효·분해·합성·변환 등을 하는 장치)에서 만들어 졌다.
이 회사의 우마 발레티 최고경영자는 "인공 닭고기는 진짜 고기 세포를 이용해 만들어 진 것"이라고 말했다.
멤피스미트나 네덜란드의 모사미트 같은 스타트업들은 인공고기를 "청정 고기"(clean meat)라고 부른다. 전통적인 화석연료의 대안 에너지를 "청정 에너지"라고 하는 것에서 이름을 따왔다.
지난해 열린 바오이테크 엑스포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소의 세포에서 쇠고기를 생산해 햄버거와 미트볼을 만들어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는 이 방법으로 닭고기가 생산된 적은 없었다. 대형 육류회사들도 이 기술에 주목했다. 미국 최대 육류회사 타이슨푸드는 지난해 12월 벤처캐피털을 세워 세포에서 고기를 생산하는 데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의론자들은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농장에서 나온 고기를 계속 먹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육식 반대론자들을 포함한 동물보호주의자들은 인공 고기에 기대가 크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단체인 '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은 초기 연구 자금을 지원했다.
발레티씨는 "우리는 맛있고 몸에 좋은 고기를 만들기를 원했다"면서 "인공 고기 생산은 또한 환경과 동물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인공닭고기가 마켓에 등장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멤피스 미트 관계자는 판매에는 5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생산원가를 줄이는 작업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닭고기 1파운드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9천달러로 농장에서 자란 닭은 파운드에 3달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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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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