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층건물 신축으로 지역경제 ‘들썩’ 기대
▶ 17가 브로웨이,14가 웹스터 주변 개발...도심 주차장을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

17가와 브로드웨이에서 건설중인 33층 주상복합 레나 프로젝트 조감도.
오클랜드 다운타운 마천루가 달라진다. 17와 브로드웨이에서 건설중인 33층 주상복합(Lennar project, 1640 Broadway) 타워는 지난 10년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초고층 건물이 될 전망이다.
20가와 브로드웨이에 리모델중인 우버 본사와도 멀리 않은 이곳은 수천명의 거주자가 입주하면 다운타운 경제에도 탄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54유닛이 들어설 1640 브로드웨이 타워는 4,710스퀘어피트 1층에 리테일점이 들어서며 9층짜리 주차공간도 마련돼 브로드웨이 일대의 변화를 가져올 첫 건물이 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사우스 마켓 지역의 개발이 집중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클랜드는 브로드웨이 동쪽으로 개발의 줄기가 뻗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640 브로드웨이 타워에서 두 블럭 떨어진 1700 웹스터 스트리트도 206유닛이 들어설 빌딩이 건설중이다. 또 그 주변인 1717 웹스터 25층(250유닛), 1510 웹스터 23층(189유닛), 1433 웹스터 28층(176유닛) 건물이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축되는 주거용 건물 중 상당수는 기존 주차장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 주민이나 세입자들이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7가 브로드웨이 33층 타워 외에도 1314 프랭클린 스트리트 주차장에 40층(630유닛), 2015 텔레그래프 파킹랏과 식당에 14층(114유닛), 2016 텔레그래프 애비뉴에 18층(230유닛)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19가 바트역 주변이 개발 중심지역이 되면서 주변 주차장이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맥아서 바트역 주변으로도 신축 열기가 옮겨붙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일부는 주택건설 열기가 빈부격차를 악화시키고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오클랜드시는 향후 8년간 1만7,000유닛의 신규주택을 건설하고 1만7,000유닛을 서민주택으로 할당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오클랜드 가정의 22.5%는 소득의 절반을 렌트비에 쏟아붓는 것으로 조사돼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베이 주택기관 정책담당자 제프 레빈은 이같은 신규주택 건설 열기가 전반적인 주택공급에 이익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운타운 건물 신축은 저소득층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신축 프로젝트 중 저소득층 할당량은 5-10%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주택 옹호단체들은 “전환기에 접어든 오클랜드 다운타운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새로운 자본이 유입되지만 기존주민들은 퇴거되고 있다”면서 “복잡한 문제를 양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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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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