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ers 전설 드와이트 클락(60, 사진)이 온몸의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육위축성측삭경화증(ALS)인 루게릭병을 진단받았다고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클락은 6명 신경학자와 3명의 ALS 전문 의료진과 만났다면서 확실히 알 수 없지만 풋볼선수로 오랫동안 뛴 것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왼손에 상당부분 힘을 잃었으며 오른손과 몸의 중심부, 허리와 오른쪽 다리가 약해져 있다면서 달릴 수도, 골프를 칠 수도, 걸을 수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30파운드가 조금 넘는 물건을 집는 것이 힘겹다면서 NFL(미 프로풋볼리그)와 선수협회가 풋볼 경기를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전 동료들과 관계자들은 클락의 루게릭병 진단소식에 슬픔을 표했다. NFL 명예의 전당에 오른 버팔로 빌스의 쿼터백 짐 켈리는 “친구를 위해 기도했다”고 인스타그램에 적었으며 49ers CEO 제드 요크는 “전세계 팬들에게 기쁨은 가져다준 클락은 49ers의 상징적 인물”이라면서 “클락이 투병을 이겨내도록 무조건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클락은 1981년 NFC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경기 종료 1분도 남겨 놓지 않고 엔드 존 후방에서 젊은 쿼터백 조 몬태나가 던진 미사일 패스를 받아내 승부를 뒤집었었다.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점수를 주고받는 난전이었는데 와이드리시버 클락의 이 캐치로 49ers가 28점으로 상대팀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1점차 따돌리는 NFL 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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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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