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총영사관이 공동후원한 영화 ‘더 테너’가 18일 SF 뉴피플 시네마에서 상영됐다. 신재현 SF총영사(왼쪽)와 야마다 준 일본총영사가 상영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SF총영사관]
한일 총영사관이 공동후원한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The Tenor – Lirico Spinto, 감독 김상만)’가 18일 SF 뉴피플 시네마에서 상영됐다.
갑상선암으로 목소리를 잃은 성악가 배재철씨와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의 우정을 그린 실화영화 ‘더 테너’는 CAAM(Center for Asian American Media) FEST 영화제 일환으로 소개됐다.
영화 상영에 앞서 신재현 SF총영사는 “한일 양국은 오랜 기간 가까운 이웃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으나 침략과 식민지배라는 불행한 역사도 있었다”면서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직시하면서 두나라가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야마다 준 일본 총영사도 “양국의 친밀함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실제 주인공인 배재철씨도 “아직은 한일간에 풀어야 할 문제점이 남아 있지만 이 영화 상영이 두 나라간 우정을 키워나가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영상메시지를 전했다.
권나래 가야금 연주자와 쇼코 하카게 고토 연주자가 이 영화의 삽입곡(OST)을 협연했으며 리셉션도 열렸다.
2015년 한미합작 영화 ‘서울서칭’이 개막작으로 소개되는 등 종종 한국영화가 상영된 CAAM 영화제는 올해로 35회째로 아시안들의 다양한 삶을 조명해왔다. 이날 ‘더 테너’는 약 130여명이 관람했으며 이종문 회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SF총영사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총영사관 문화영사와 교류하면서 공동사업을 논의하던 중에 이 영화를 함께 후원하게 됐다”면서 “LA에서도 코리아파운데이션과 재팬파운데이션이 공동 상영한 이 영화를 한일 총영사관이 공동후원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일본정부의 소녀상 철거 등 정치적 문제에는 단호히 대처하지만 문화, 경제 등 상호호혜적 협력분야에서는 교류를 지속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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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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