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페리항에 울린 총성 기억”
▶ SF한인회 주최

전명운 의사의 사위 표한규 선생이 23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109주년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09주년 추모식에서 두 의사의 의거가 항일투쟁운동의 기폭제가 됐음을 밝히고 있다. SF한인회관에는 장인환 의사(왼쪽), 전명운 의사의 흉상이 안치돼 있다.
109년전 일제 침략행위를 정당화한 친일파 화이트 스티븐슨(당시 대한제국 외교고문)을 저격한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추모식이 23일 SF한인회 주최로 열렸다.
강승구 SF한인회장은 “두 의사의 애국애족정신을 가슴깊이 새긴다”면서 “동포사회가 항일투쟁에 기여한 역사적 유산을 계승하면서 독립운동의 시발지인 이곳에 거주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한인들의 위상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현 SF총영사는 “올바른 역사인식 아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해외항일운동의 횃불을 지핀 두 의사의 최초 의거를 되새기면서 동포사회가 단합하고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명운 의사의 사위인 표한규 선생은 “두 의사의 의거로 대한인국민회가 창설되고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거사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두 의사는 민족의 피가 식지 않고 바른 방향으로 역사를 이끌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표 선생은 “두 의사는 역사교과서에 수록되고 추모도 받고 있지만 조국독립만을 염원하며 희생한 수많은 무명의 독립운동가들은 잊혀졌다”면서 “이들을 발굴하고 추모하는 노력도 이어져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문규 SF한인회 이사장은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 미국 정착도 힘겨웠던 그때 매국노를 포살한 두 의사의 기개는 드높았다”면서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이 행해지고 있는 요즘 두 의사의 당당했던 기개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살인자는 변호하지 못한다며 두 의사의 변론을 거부한 일화는 유명하다”면서 “결국 두 의사는 이 전 대통령이 물러난 후 1962년 건국훈장 포상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류기원 윌로스 비행학교 건립준비위원은 “상해임시정부가 192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약 230㎞ 떨어진 윌로스(Willows)시 일원에 세운 비행학교는 한인청년들이 독립전쟁의 꿈을 키운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면서 “2019년 세워질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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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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