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많이 찾는 라스베가스의 도심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관광버스를 향해 총격을 벌인 뒤 버스를 인질로 잡고 대치극을 벌이는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라스베가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카지노와 호텔들이 밀집해 있는 라스베가스 블러버드의 플라밍고 로드와 하먼 애비뉴 사이 코스모폴리탄 호텔 인근에서 관광객을 내려주기 위해 도로변에 정차한 관광용 2층 버스를 향해 한 남성이 총격을 가했다.

이날 총격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2명이 총상을 입고 이중 한 명이 결국 사망했으며, 용의자는 총격 후 이 버스에 올라타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4시간 넘게 대치하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체포됐다.

경찰은 롤란도 카데나스(55)로 밝혀진 총격범을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범행동기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카르데나스는 살인, 살인미수, 버스 탈취 등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는 몬태나주에서 라스베가스를 찾은 관광객 개리 브라이틀링(57)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