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희씨가 지난 2014년 3월 기자와 인터뷰 도중 한국전쟁 참전시 총알로 부상당한 손을 보여주고 있다.
3.1독립운동 당시 33인 민족대표의 한 사람이었던 독립운동가 이갑성 선생(1889-1981)의 아들인 이태희(영어명 John Taehee Lee)씨가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85세.
고 이태희씨는 아버지 이갑성 선생이 신간회 사건으로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망명하여 독립 운동중이던 1932년 상해에서 출생했다.
아버지의 독립운동을 지켜보면서 성장한 이태희씨는 2014년 기자와 인터뷰 당시 “가장 불쌍한 민족은 나라가 없는 국민”이라면서 나라사랑의 정신을 강조했었다. 1946년 가족과 함께 귀국한 이태희씨는 서울공대재학중에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중공군의 박격포 공격으로 손에 부상을 입기도 했었다.
미국으로 유학을 와 버클리대학을 졸업한 그는 버클리 로렌스 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일하다가 은퇴했다.
상항 한국인 연합감리교회(담임 송계영 목사)에서 1959년 김형옥(Judy Lee)씨와 결혼한 그는 매년3.1절 기념행사에서 만세 삼창을 하는등 독립정신 선양에 앞장섰다.
고인의 가족으로는 아내 이형옥씨와 재경, 재은 두딸과 아들 재환씨를 두고있다. 상항 한국인연합감리교회 송계영 담임 목사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별도 장례예식을 하지 않고 오는 4월 15일(토) 오전 11시 동 교회당에서 메모리얼 서비스만 거행한다”고 밝혔다.
교회 주소:3030 Judah St. San Francisco. (415)75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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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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