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A 인스퍼레이션 이틀째 선두권 도약
▶ 경기 지연으로 1R 선두그룹 늦게 티오프

박인비는 1타차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자신의 8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장을 냈다.
‘골프여왕’ 박인비가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2라운드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통산 8번째 메이저 타이틀 도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31일 남가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이날 오후 5시30분(LA시간) 현재 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7언더파 137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날 강풍으로 인해 상당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면서 이날도 순서가 밀려서 전날 선두권이었던 유소연과 성은정, 박성현, 미셸 위 등은 이날 오후 늦게 2라운드를 간신히 티오프했고 2라운드 대부분 경기를 1일로 미루게 됐다.
반면 전날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던 박인비는 이날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환상적인 쇼트게임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홀에서 30피트짜리 롱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박인비는 2번홀에선 약 60야드짜리 어프로치 샷을 홀 컵에 바짝 붙여 손쉽게 버디를 낚았고 6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면서 결국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1라운드만으로는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약 50분가량 휴식을 취한 뒤 시작된 2라운드에서도 박인비의 활약은 이어졌다. 1번과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6번홀(파4)에선 이글을 낚으면서 순위를 계속해서 끌어올렸다. 12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라선 박인비는 반환점 선두가 유력시됐지만 막판에 딸국질을 하면서 선두에서 내려왔다. 17번과 18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1타차 공동 2위 자리로 내려왔다. 2라운드에선 보기 2개와 버디 3개, 이글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막판에 아쉽게 선두를 내줬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1타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에서 7승을 거둔 박인비는 지난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메이저 8승과 통산 투어 19승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방어해야하는 입장이 된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지난 주 KIA클래식 컷 탈락의 아쉬움을 잊고 선두권으로 올라왔다.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고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0위권으로 올라섰다. 또 호주 한인 이민지는 이날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이틀합계 6언더파 138타로 박인비와 같은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또 수퍼루키 박성현도 오후 늦게 티오프한 뒤 첫 두 홀에서 버디-버디 스타트를 끊어 역시 6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으로 올라섰다.
반면 전인지는 2오버파 74타로 주춤, 합계 이븐파 144타로 중위권으로 순위가 떨어졌다. 김세영과 양희영, 김효주도 모두 전인지와 같은 이븐파 144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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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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