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5일 세월호가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과 14명의 인솔교사와 일반인 104명을 태우고 제주 수학여행 길에 304명의 귀한 생명을 깊은 바다 속에 수장한 사건이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국민의 잊을 수 없는 아픈 큰 참사였으며 참사 후 지금까지 희생자 가족은 물론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이며 세월호 인양을 위해 관심을 놓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한 때 국정이 마비되었으며 오늘날 국정농단의 빌미가 되어 전직 대통령의 탄핵을 불러오는 요인까지 됐다. 다시 이런 끔찍하고 참담한 사건이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천지신명 하나님께서 은혜를 내려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죽음의 맹골수도(孟骨水道)에 기적 같은 좋은 날씨로 파도를 잔잔케 하여 바닥 속 깊이 파묻혔던 세월호 선체를 인양할 수 있게 하여 지난 23일, 꼭 3년 만에 온 국민의 열광 속에 수면으로 부상하여 반 잠수식 선박위에 올려졌고, 선체에 남아 있는 기름과 물을 빼는 작업이 끝나 목포 신항에 이를 수 있었다고 한다.
정말 하나님이 5천만의 간절한 소망을 이뤄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애타게도 아직 9명의 미수습자가 있어 유가족은 물론 많은 국민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 유골이라도 유족들에게 돌아가 고이 안장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세월호 사고 16일 후인 4월 22일 고인들의 영혼을 위령하기 위해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위령제를 올릴 때 내가 추모시를 읽으며 참석한 조객들 모두 눈시울을 적셨는데, 막상 세월호를 인양하니 새삼스럽게 당시의 아픈 생각을 되새기게 한다.
“엄마 아빠 수학여행 잘 갔다 오겠습니다”하고 떠난 귀여운 아들 딸들이 “나는 죽더라도 너는 살아 엄마 품에 안기라”고 자기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입혀주고 죽은 어린 성자들, “너희들 나간 뒤 나갈게” 끝까지 제자들의 생명을 보살피다 순직한 스승의 거룩한 희생,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고 회계하고 나온 것처럼 돌아와도 감사하고 그리하지 아니할지라도 네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원받은 것에 감사한다”고 한 어느 아버지의 피눈물 나는 기도.
잊지 말자! 이 사고가 ‘인재로 인한 사고’라고 했다. 아픈 민족의 상처를, 그리고 먼저 간 영혼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을 위로하며 세월호 나머지 일들이 정말 미련 없이 깨끗이 마무리하고 국가와 국민이 세월호의 아픔을 통하여 각성하고 또다시 이런 끔찍한 참사가 일어나는 일 없어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다시 참사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며 9명의 미수습자 유골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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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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