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버나디노 초등학교 총격사건
▶ 초등학생 2명도 유탄맞아 1명 숨져... 범인도 총격후 자살

샌버나디노 초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10일 저녁 노스 파크 초등학교에서 열린 추모식에 주민들이 참여해 희생자들을 위해 추모하고 있다.[AP]
10일 오전 LA 동부도시 샌버너디노의 노스파크 초등학교 교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은 이 학교 교사의 남편인 것으로 밝혀졌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샌버너디노 경찰국 조사결과 세드릭 앤더슨(53)으로 신원이 확인된 범인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교실에 침입해 이 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아내 캐런 엘리언 스미스를 겨냥해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총격으로 스미스는 숨졌고, 아내를 살해한 앤더슨도 갖고 있던 총으로 자살했다.
교사의 뒤에 있던 학생 2명이 총에 맞았고 이들 중 한 명이 인근 병원인 로마 린다 메디컬센터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사망한 학생은 조너선 마르티네스(8)로 확인됐다.
총에 맞은 다른 9세 소년은 현재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학생, 교사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다.
샌버너디노 통합교육행정구의 마리아 가르시아 대변인은 "총격은 지적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수업 도중에 발생했다"면서 "교실에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생 15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재러드 버건 샌버너디노 경찰국장은 "학생들은 교사 곁에 있다가 총에 맞았다. 범인이 학생들을 조준해서 총을 쏘지는 않은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숨진 교사와 범인은 최근 몇 개월간 혼인 상태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옆 반 교실에 있던 이 학교 3학년 학생은 "세 발의 총성을 들었는데, 선생님이 땅에 엎드리라고 했다"고 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총격 사건을 저지른 앤더슨이 어떻게 학교에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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