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재판 당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 씨의 모습.[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북한에서 체포돼 억류된 뒤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부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아들의 석방을 간청했다.
10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웜비어 씨의 부모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탁 드린다. 제발 내 아들을 집으로 데려와달라"고 말했다.
이들 부모는 전임 오바마 행정부나 현 트럼프 행정부 모두 자신의 아들이 언제 석방될 수 있다는 어떤 희망도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 국무부의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국무부 측이 이런 경우에는 미묘한 외교문제가 걸려 있고 상황이 악화할 수 있으니 가만히 있으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오바마 행정부의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도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푸념했다.
웜비어 씨의 아버지는 "아무도 우리에게 연락을 해주지 않는다. 국무부의 하급직원밖에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 데스크에 앉아있는 누구라도 우리에게 어떤 보증을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오하이오 주 와이오밍의 버지니아대학 학생인 웜버어 씨는 지난해 북한을 여행하던 도중 북한내 숙소인 호텔 제한구역에서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억류된 뒤 같은 해 3월 16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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