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세입자중 거의 절반…노인, 청년층 극심
▶ 도시빈민은 노스게이트에 밀집
집값이 폭등하고 렌트도 계속 치솟는 킹 카운티의 아파트 세입자들 중 거의 절반이 소득의 30%이상을 주거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인 ‘퍼블릭 헬스’는 지난해 연방 센서스자료를 분석한 결과 킹 카운티 주민의 46%가 소득의 30%이상을 렌트로 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만 다뤘기 때문에 최근 렌트가 급등한 상황을 감안하면 이 비율은 훨씬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애틀의 경우 전체 렌터의47%가 소득의 30%이상을 주거비로 부담했다. 그에 따라 식료품 구입, 교육, 레저 등의 비용을 절약할 수 밖에 없어 생활이 쪼들리게 된다.
연령대로는 65세 이상 고령자들과 24세 이하 젊은층들의 소득대비 렌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65세 이상 렌터들 중 무려 62.5%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냈으며 24세 이하는 60.1%가 소득의 30%이상을 부담했다. 고령자들은 통상적으로 수입이 적기 때문에 렌트 부담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젊은 층들은 제한된 수입에 비해 렌트가 비싼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여성 렌터 가운데 55.6%, 남성 렌터의 41.2%가 각각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지출했다. 이는 남녀간의 소득 격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득의 30%이상을 부담하는 렌터가 많은 지역일수록 도시 빈민들이 많다.
워싱턴대학(UW)에서부터 노스게이트 사이를 지칭하는 시애틀 NE지역은 무려 렌터의 60.5%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지출해 주거비 부담이 가장 컸다.
이어 시애틀 레이니어밸리 지역이 60.2%, 켄트가 58.8%로 2~3위를 기록했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페더럴웨이는 렌터들의 56.4%, 쇼어라인은 52.8%가 소득의 30% 이상을 렌드로 지출해 도시빈민이 많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시애틀 다운타운이 42.4%였고, 벨뷰는 38.1%에 그쳐 상대적으로 세입자들의 소득이 많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킹 카운티에서는 사마미시 지역 렌터들 가운데 29.3%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내는 것으로 나타나 비율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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