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시당국이 결혼식 장소로 선호되는 SF시청에서의 결혼식 촬영에 퍼밋제를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해 중소사진업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지난 가을 SF시청에서 결혼식을 촬영하고 있는 한 사진작가의 모습.
결혼식 장소로 이용되는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의 사진촬영에 퍼밋을 발급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시당국이 도입한 새 규칙에 따르면 결혼식, 기업 연말행사, 영화 시사회, 비영리단체 갈라 및 컨벤션 행사시 시 이벤트 사무국에서 허가한 벤더(사진작가, 캐더링업체 포함)들을 이용해야만 한다.
SF시는 지난 2월 6일부터 3월 15일까지 벤더 신청자 모집을 마감했으나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업체들의 항의 소동으로 14일(금) 오후 2시까지 신청을 연장했다.
시당국에서 허용하는 행사의 약 74%가 결혼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해 120건의 결혼식을 SF시청에서 촬영하는 에밀리 굿맨(오클랜드)은 “시 웹사이트를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면서 “SF시가 벤더 신청자 모집을 폭넓게 게시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그는 “지금 퍼밋(3년간 유효)을 받지 않으면 소규모 사진촬영업체들은 망할 것”이라면서 “허가업체수 정원이 없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당장 신청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시청 결혼식 사진을 촬영해온 제니 모건도 “참 우스운 절차”라면서 “베이지역 스몰 사진업체들에게 정부 권력을 행사하려는 부당한 간섭”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존 칼돈 시청 이벤트 디렉터는 “규정에 동의한 사람만 시청에서 일하는 이 제도로 대기업의 불공평한 독점권도 사라지는 등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2020년까지 3년간 퍼밋을 부여하는 제도는 관계자들의 요구가 많아지면 2020년 전에 다시 신청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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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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