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인 살해하면서 페이스북에 동영상 올린 용의자 체포작업 종료

(에리<펜실베이니아주> AP=연합뉴스) 길가는 행인을 살해하고 이를 페이스북으로 중계했던 ‘페이스북 킬러’(facebook killer)’가 1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에리에서 자살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이 페이스북 킬러의 차 주위에서 조사하고 있다.
길가는 행인을 살해하면서 이 장면을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했던 이른바 '페이스북 킬러'(facebook killer)'가 경찰의 추격을 받다가 자신의 차 안에서 자살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행인을 쏘고 도주했던 스티브 스티븐스(37)가 18일 펜실베이니아 주 북서쪽에 있는 에리 카운티의 한 도로에서 자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스티븐스가 에리 카운티의 한 맥도널드 주차장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으며, 스티븐스가 차를 몰고 도주하자 추격했다.
그러나 스티븐스는 얼마 가지 않아 차를 세웠으며, 경찰이 다가오자 차에 앉은 채 총으로 자신을 쐈다.
이로써 죄없는 행인을 쏘면서 페이스북 중계까지 해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스티븐스에 대한 체포 작업은 범행 48시간이 지나지 않아 종료됐다.
스티븐스는 일요일이었던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한 길에서 알루미늄 캔을 줍던 로버트 가드윈 시니어(74)를 살해한 뒤 도주 행각을 벌여왔다.
경찰은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스티븐스가 페이스북을 통해 도박에서 모든 것을 잃었으며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던 것을 미뤄 신병을 비관해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십여명을 죽였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수사관들은 가드윈이 유일한 희생자라고 말했다.
스티븐스가 범행하면서 올린 동영상은 세 시간 동안이나 페이스북에 올라 있어 페이스북의 유해 포스팅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은 범행 상황이 포스팅된 것을 알고 23분만에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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