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성적미달 텍사스 선수 스카웃한 가필드 고교 조사
▶ ‘노숙학생’ 명목으로 기용
벨뷰 고등학교에 이어 시애틀의 가필드 고등학교도 부정선수 스카웃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됐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난 시즌 가필드 풋볼팀에서 러닝백으로 뛴 텍사스주 뷰몬트 출신의 윌 샌더스(19)가 시즌이 끝난 후 약속과 달리 가필드에서 버림을 받았다며 부정선수 스카웃 사실을 관계당국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샌더스는 성적미달로 텍사스주에서 풋볼 선수로 뛰지 못하고 있을 때 가필드 고교의 조이 토마스 풋볼팀 감독이 성적과 상관 없이 선수가 될 있다고 유혹해 시애틀로 이주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시애틀에 연고자가 없는 샌더스는 학교 육상 코치와 풋볼팀 동료의 집에 머문 것으로 밝혀졌다.
샌더스는 지난해 풋볼시즌이 끝난 11월 코치진으로부터 추수 감사절을 맞아 텍사스주 가족을 방문하고 돌아오라는 권유를 받았다며 가족을 만난 후 시애틀로 돌아오기 위해 토마스 감독과 통화했지만 그가 핑계를 대며 전화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샌더스는 “토마스 감독이 나와 친구에게 돌아오는 경비를 주겠다고 말했지만 통화에서 발뺌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한달 후 샌더스의 이름은 가필드 고등학교 재학생 명단에서 삭제됐다.
샌더스의 말대로 토마스 감독이 그를 성적과 관계없이 선수로 기용하겠다며 시애틀로 이주하도록 권유했다면 워싱턴주 학생 스포츠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가필드 고등학교는 지난 시즌 모든 경기가 패전 처리되고 벌금 또는 소속 리그에서 제외되는 강력한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샌더스는 지난 시즌 가필드 풋볼팀의 러닝백으로 6개 경기에 출장, 5개의 터치다운과 574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가필드는 지난 시즌 8승 2패로 역대 가장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샌더스는 지난해 9월 동생과 함께 시애틀로 이사했고 당시 운동선수 관리국장인 에드 해스킨스는 그가 성적미달임을 알고도 그를 풋볼팀에 등록하도록 허용했다. 다음달에는 가필드 고등학교의 테드 하워드 교장도 샌더스를 ‘노숙학생’으로 분류해 선수 활동을 잠정 승인했다.
그러나 ‘노숙학생’이 풋볼선수로 뛰려면 교육구 차원의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가필드 고교는 이 청문회 조차 열지 않고 그를 풋볼팀에 등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시애틀 교육구는 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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