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교,30일 창립 96주년 감사예배·임직식

창립 96주년을 맞아 30일 열리는 기념예배와 임직식을 앞두고 25일 본보를 방문한 이용보(오른쪽) 담임목사와 임원회장 겸 사역협의회장인 김득영 장로.
미동부 독립운동의 산실 역할을 한 뉴욕한인교회(담임목사 이용보)가 창립 96주년을 맞았다.
30일 열리는 96주년 기념예배와 임직식을 앞두고 25일 본보를 방문한 이용보 담임목사는 “미동부 최초의 한인교회인 뉴욕한인교회는 민족의 교회이고 어머니 교회다. 이에 100주년을 앞두고 한인들과 더불어 96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하나님의 일꾼을 세우면서 교회의 꿈과 비전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나라를 잃어버렸던 시절에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동시에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앞장서며 초창기 한국정부를 이끈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해냈다. 이후 한국의 근대화와 민주화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대한민국을 향해 예언적 소리를 할 수 있었으나 80년대 이후 대거 유입된 이민자에 대해 미처 준비되지 않아 그러한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한동안 방향성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현재 증․개축을 진행하고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인 교회 건물이 완공되면 차세대를 이끌 새로운 민족의 지도자이자 나아가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려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로 성장하려는 미래 비전을 실천해 나갈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9월 기공식을 가진 교회 증․개축 공사<본보 2015년 9월14일 A3면 등>는 당초 예정보다 늦춰진 내년 부활절 전후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 목사는 “특히 지도자 양성은 민족의 교회이자 어머니 교회로서 역할을 되살려 한인 이민사회와 대한민국에 계속해서 기여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또한 교회가 캠퍼스 타운에 위치한 만큼 문화․예술적으로 쓰임 받을 수 있는 길이 많아 크게 두 가지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께 방문한 임원회장 겸 사역협의회장인 김득영 장로도 “미동부 최초의 한국학교도, 최초의 한인교회 영어예배부(EM)도 모두 우리 교회에서 시작했다. 이후 여러 여건으로 지속되지 못했지만 교회가 완공되면 한국학교와 EM 사역을 재개하고 특별히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새로운 인재를 길러내고 활성화하는 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회는 한승인 장로 성직자 장학기금, 조기옥․임길재 한글날 한글학습 장려기금, 박창국 권사 사회구조 활성기금, 김평겸 장로 성가대 장학기금과 청년회를 위한 외부 초청강사 기금 등 다양한 장학기금도 이미 운영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30분에 열리는 기념예배와 더불어 하나님의 일꾼을 세우는 임직식도 함께 여는 이 목사는 “수많은 선배 목사들과 교인들의 수고와 노력 덕분에 40여년간 준비해 온 교회 숙원 사업인 재건축이 완공되는데 쓰임 받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며 하나님의 축복이라 생각하고 감사한다”고 96주년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교회는 공사 기간 동안 인근의 브로드웨이장로교회(601 W. 114th St.)에서 예배드리고 있다. 문의 212-662-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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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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