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상원 도전 이진영 후보, 캠페인 초반 호조
▶ 한인사회도 6월중 대규모 모금행사
한인여성으로는 최초로, 특히 공화당 소속으로는 전례없이 워싱턴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이진영(33ㆍ사진) 후보가 19일만에 캠페인 후원금을 22만5,000달러나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후보 캠페인 본부는 3일 저녁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워싱턴주 상원 45선거구의 다른 후보가 출마 선언 후 한 달 만에 9만5,000달러를 모은 것에 비하면 2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선거에서는 캠페인 후원금 액수가 당락을 좌우하는 1차적인 기준으로 치부된다. 모금액이 많으면 그만큼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인식될뿐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선거 광고를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제 45선거구 지역인 우딘빌에 캠페인 본부를 설치한 이 후보는 요즘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여가구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캠페인 본부측은 밝혔다.
한인사회에서도 이 후보 당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정현아 회장이 총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의 고모인 로리 와다씨와 이현숙ㆍ고경호ㆍ전은주씨 등이 한인사회 후원회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으며 리아 암스트롱ㆍ이수잔ㆍ윤부원씨 등이 고문 역할을 하고 있다. 소규모 비공개 후원행사를 이미 가졌으며 6월중 시애틀 한인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후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씨의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인들은 “현재 워싱턴주 의회에 민주당 소속인 신디 류 의원이 하원에 있는 만큼 공화당 소속인 이진영 후보가 주 상원에 있으면 정당으로도 공화당과 민주당 한명씩, 상원과 하원에 각각 한 명씩 의원을 확보해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역량도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인사회 후원회는 이 후보가 주류사회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한인 2세여서 한인사회에는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은 데 대해 적극적인 홍보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레드몬드와 커클랜드 북쪽은 물론 우딘빌ㆍ두발ㆍ사마미시 등을 지역으로 하는 제 45선거구에 출마한 이씨는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한 뒤 워싱턴주 동부지역 출신인 맥모리스 로저스 연방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고, 미트 롬니 캠프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 미국 대선에서 젭 부시 후보를 도왔고 워싱턴주 공화당의 거물인 디노 로시 상원의원의 보좌관을 맡았을 정도로 공화당 내에서 입지가 탄탄하다. 이 같은 경력에다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로시 의원이 자신이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 후보를 지명했다.
이 후보는 “현재 많은 한인들이 후원금을 내주시고 도움을 주시고 있어 감사드린다. 반드시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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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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