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미정은 16강전서 세계 1위 리디아 고와 충돌
▶ LPGA 오초아 매치플레이

박세리그룹 탑시드인 박인비는 2회전에서 앤젤라 스탠포드에 패해 탈락했다.
LPGA투어에서 5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매치플레이 대회인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달러)에서 박인비와 박성현이 나란히 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세리그룹의 탑시드인 박인비는 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그룹 8번시드인 앤젤라 스탠포드(미국)에 3&2(2홀 남기고 3홀차)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박인비는 전날 1라운드에서 탈락한 전인지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탈락한 탑시드가 됐다.
박인비는 이날 4번홀에서 파로 홀을 따내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단 홀도 추가하지 못했다. 스탠포드는 7번홀에서 박인비의 보기에 편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1, 12번과 14번홀에서 모두 버디로 홀을 따내며 3홀차 리드를 잡았고 이를 그대로 승리로 연결시켰다.
같은 박세리그룹 2번시드인 김세영은 7번시드 대니엘 강을 3&2로 제치고 16강에 올라 3번시드 찰리 헐(잉글랜드)와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한편 잉스터그룹에서 탑시드 전인지 탈락 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2번시드 박성현도 10번시드 산드라 갈(독일)에게 2&1으로 패해 탈락했다. 박성현은 경기 시작과 함께 4연속 줄버디를 터뜨린 맹렬한 스타트를 끊은 갈에게 순식간에 4홀차로 뒤지며 곤경에 처했고 이후 6, 7번홀을 따내 간격을 2홀차로 좁혔으나 결국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잉스터그룹의 9번시드인 미셸 위는 1라운드에서 탑시드 전인지를 꺾은 돌풍의 주인공 로라 곤잘레스 에스칼론(벨기에)을 3&2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잉스터그룹은 상위시드들이 모조리 탈락하면서 9번시드인 미셸 위와 12번시드 마리나 알렉스, 10번시드 산드라 갈과 11번시드 에인절 인(미국)이 그룹 승자를 다투게 됐다.
오초아그룹에선 탑시드 리디아 고가 9번시드 제니퍼 송과 치열한 격전을 펼친 끝에 15번홀 버디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1홀차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16강전에서 5번시드 허미정과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허미정은 4번시드의 강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20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20번째 홀에서 이글을 잡아 버디를 잡은 페테르센을 극적으로 따돌렸다.
한편 태국 쭈타누깐 자매의 맞대결이 이뤄진 소렌스탐그룹 16강전에선 동생 에리야가 언니 모리아를 2홀차로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이 그룹 6번시드인 제니 신은 3번시드 크리스티 커에 4&3으로 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 2번시드 장하나가 탈락한 뒤 제니 신도 이날 고배를 마시면서 소렌스탐그룹에는 한인선수가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이에 따라 16강까지 진출한 한인선수는 오초아그룹에 리디아 고와 허미정, 박세리그룹에 김세영, 잉스터그룹에 미셸 위 등 4명이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64명이 출전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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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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